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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시집 - 유자효 [2017-07-26]
치매를 앓는 장모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마광수 시집이다. 돋보기를 쓰고 열심히 탐독하신다 성행위가 노골적으로 묘사된 부분은 아예 접어두기도 한다 어느 날 주간보호…
무늬, 손을 말하다 - 이창숙 [2017-07-19]
오랜만에 아주 오래 전부터 보아 왔던 손, 그 손 동그랗게 말아 쥐고 우물 속 같은 생의 미간을 들여다 본다 깊게 패인 손금 하나 나 몰래 누가 얹어 놓고 갔을까 아 결핍의…
왕의 역할을 잘하는 배우 - 문정희 [2017-07-12]
왕의 역할을 잘하는 배우가 부도내고 노숙자로 떠돌 때 헌 신문지 한 장 가진 사람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는 얘기는 그의 연기보다 더 시큰하다 채권자에게 쫓…
어느 사랑의 역사 - 허연 [2017-07-05]
장마철에는 생각도 따라 젖는다. 눈을 반쯤 감은 저녁이 오고 강은 여기쯤에서 숨을 고른다. 뺨에 난 흉터가 붉다. 잡목 숲 그늘에서 부끄럽게 모자를 벗는 누대의 의식, 혹…
비 그친 아침에 - 복효근 [2017-06-28]
마당 양쪽 감나무와 은행나무에 이어 놓은 빨랫줄 하나 젖은 입성과 퀴퀴한 이불 눅눅한 꿈자리와 습기 많은 살림이나 걸쳐놓은 줄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는 마당에…
암전 - 곽효환 [2017-06-21]
얼마 남지 않은 도심의 미로 같은 골목 익선동 어느 어귀에서 을지로까지 그 겨울 마지막 날 우리는 말없이 걸었고 그 침묵의 파동과 무늬를 느낄 수 있었다 을지로에는 을…
공중도시 - 정은율 [2017-06-14]
나는 나에게 벽 하나 사이에 두고 문자만 오갔다 빗물 받아내지 못하는 우산도 못 된다 달 밝은 지붕 위에서 세상 밖 무서리를 맞으며 처마 끝에서 떨고 있다 한 점 바람 머…
투명에 대하여 - 허영자 [2017-06-07]
거미줄에 걸린 물방울에 방금 눈 뜬 아침이 고여 있다 독(毒)을 독인 줄 모르는 때 묻지 않은 순결 포획과 살육의 그물 위에서 오히려 눈어리게 빛나는 투명이여. _______…
나무를 눕히는 방법 - 이기철 [2017-05-31]
나무는 일생 서 있어서 나무다 나무도 한 번은 눕고 싶을 것이다 누가 서 있는 나무의 편안을 도모하리 누가 저 나무에게 휴식을 가르치리 기를 쓰고 이를 악물고 사는 날…
사춘 - 서상만 [2017-05-24]
그늘에 깔아놓은 동백꽃 이불 가끔 먹구름 먹먹히 내다보고 갈바람 걸게 치근대도 꽃 진 이부자리마다 옥문(獄門)을 타 넘는 은밀한 숨소리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수면제…
무화과나무 아래의 회심 - 고두현 [2017-05-17]
저를 좀 바꿔 주십시오. 지금은 말고 조금 있다가요. 그때 내 나이 스물하고 둘이었어라. 스물하고 둘이었어라. 물소리 듣다 잠 깬 새벽 밀라노에 온 지 오늘로 몇 날인가.…
등 - 이승하 [2017-05-10]
아버지가 아들의 등을 본다 꼽추 내가 너를 이렇게 낳았구나 아들이 어머니의 등을 본다 꼬부랑노인 저 때문에 허리가 기역자로 굽었지요 등을 가만히 어루만져준다 등을…
탄(炭) - 장진기 [2017-04-26]
불은 사위어 인생만큼 남았다 불에 단 숯덩이 백탄이든 흑탄이든 타고 남으면 재가 된다 내가 부족하니 사는 동안 한사랑만 하련다 이 말을 하려고 여태 잠들지 못했다 __…
모녀 - 한창옥 [2017-04-19]
생선뼈를 발라내는 당신의 접시는 생선뼈입니다 내 접시에 쌓인 부드러운 살코기가 뼈 접시를 봅니다 생선국물 배인 뼈가 맛있다고 뼈를 발라낸 생선살을 거푸 얹어 줍니…
감옥의 시간 - 정일남 [2017-04-12]
풀밭을 맨발로 걸어본다 구두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발을 해방시켜주고 싶어서다 발을 너무 오래 가두어두었다 햇볕도 쬐지 못한 옥살이 생각에 양말도 벗어주었으니 마음…
50년 - 천양희 [2017-04-05]
반세기의 세월은 다리가 놓이고 숲이 베어지고 바다를 메우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꽃과 열매의 아픈 허리가 휘어지고 푹신한 의자가 삐걱거리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어…
틀렸다 - 나태주 [2017-03-29]
돈 가지고 잘 살기는 틀렸다 명예나 권력, 미모 가지고도 이제는 틀렸다 세상에는 돈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고 명예나 권력, 미모가 다락같이 높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모던 호접몽 - 한분순 [2017-03-22]
흰 구름 얹어 놓은 눈앞의 카페 라테 거품 하늘 노닐다가 앉아 있는 갈색 나비 장자는 저 나비인가 아니면 시인인가. 도시는 불면이고 존재들은 몽롱하다 삶의 취기 휘청이…
마가목주 - 김광규 [2017-03-15]
밋밋한 오르막길에 마가목(馬牙木) 한그루 눈에 띄었다 주전골 내려오며 우리는 마가목 열매로 담근 술 이야기를 했었지 설악산 쏘다니다보면 감자전 부치는 산골 주막에…
집에서 - 김년균 [2017-03-08]
입춘이 어느덧 지나고, 찬바람 소식도 멀리 떠나고, 창가에 다정한 햇볕 든 어느 날, 마을 앞 공원, 허약한 노인들 지팡이 짚고 모이는 한가한 곳에 산책길 나선다. 햇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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