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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내려가는 다섯 사람 - 이승하 - [2018-12-12]
암흑의 세계로 내려가는 계단 계단 옆에 설치되어 있는 기계가 고장났다 가파른 삶 지나가던 사람이 그를 업었다 덜렁거리는 두 발 다른 두 행인이 빈 휠체어를 들었다 휠…
대숲 - 문현미 [2018-12-05]
저 푸르른 수직의 맑고 높은 끝자락 서늘한 침묵의 몸짓으로 해와 달과 별을 품고 서 있다 완성도, 미완성도 다만 비켜 설 뿐 비우면 비울수록 더 단단해지는 아찔한 황홀…
눈물의 서정 - 한분순 [2018-11-28]
밤 설친 옅은 새벽 흘리고 간 별조각 밝음이 낯설어 글썽이며 머문다 먼지는 그 마른 눈물 울다 지쳐 조는 글. 고요한 밤의 입술 휘파람이 반짝인다 별과 별을 이으며 삭이…
오후의 볕에 볼을 비빈다 -한택수- [2018-11-21]
어디쯤이었을까. 그때 어머니가 동생들의 손을 놓던 곳은 파도가 다시 밀려와 해당화 덤불을 적신다. 한없이 짙푸른 바다여. 시간은 말없이 흘러 영(嶺)을 넘었고 나는 너…
요즘은 -홍사성 [2018-11-14]
책 읽어도 금방 잊으니 잘난 척할 일 없고 큰 욕심 부리지 않으니 마음 편하네 뒤늦게 철들었는가 세상과 싸울 일 없네 _________________________ 약력 : 강원 강릉 출생…
극지 행 - 정숙자 [2018-11-07]
한층 더 고독해 진다. 자라고 자라고 자라, 훌쩍 자라 오른 나무는 그 우듬지가 신조차 사뭇 쓸쓸한 허공에 걸린다 산 채로 선 채로, 홀로 그러나 결국 그이는 한층 더 짙ㅡ…
미륵사 절터 - 이혜선 - [2018-10-31]
깨져 이끼 낀 기왓장 위에 앉아 오래 놀던 적막이 바람을 깨운다 설핏 깨어난 구름 목이 긴 망초꽃 간질이며 노는 햇살 옆구리에 부처님 그림자 하나 떨구고 간다, 어제처…
지금 다시 가을 - 김남조 - [2018-10-24]
다시 가을입니다 긴 꼬리연이 공중에 연필그림을 그립니다 아름다워서 고맙습니다 우리의 복입니다 가을엔 이별도 눈부십니다 연인들의 절통한 가슴앓이도 지금 세상에…
수면장애 - 김명인 [2018-10-17]
꿈이 증폭되지만 날개가 없으니 침대 아래로 불시착이나 하지 발도 못 디디는 잠, 갈 데까지 가서 헤맨다는 생각에 수면 밖을 두리번거리는데 밤비가 성긴 빗자루로 흉몽…
귀소(歸巢) - 안성덕 - [2018-10-10]
강물 위로 날아간다 개밥바라기 등대 삼아 간다 지상의 불빛에 비친 검은 죽지, 그을음을 지우려 먹먹한 날갯짓으로 서둘러 제 몸을 친다 털어낸 검댕이 번지는 허공 둥지…
다시 가을에 - 최동현 [2018-09-19]
이 가을엔 바람이었으면 좋겠네. 마른 갈대 사이를 지나가다가 나직하게 우는. 가는 햇살이었으면, 마른 나무였으면 좋겠네. 다시 가을엔 아무것도 아니었으면 좋겠네. 가…
문짝 - 김선태 [2018-09-12]
서로 열면 대칭이 되고 서로 닫으면 대립이 된다 서로 열면 안으로 들어가고 서로 닫으면 밖으로 나온다 한쪽만 열려 있을 때가 있고 한쪽은 닫혀 있을 때도 있다 열 때마…
해바라기 - 김영 - [2018-09-05]
시드는 일은 씨(種) 드는 일인가 씨 드는 일은 시(詩) 드는 일인가 여름 내내 잉걸불처럼 끓어오르던 해바라기 저만큼 조용히 시 들고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회칼과 파리 - 임경묵 - [2018-08-29]
한 달 모은 파지를 팔러 간 고물상에서 피 칠갑을 한 것처럼 녹슨 회칼 한 자루를 보았다 한 때, 활어(活魚) 목덜미 깊숙이 밑줄을 긋고 내장을 발라내고 뜨거운 살점을 꽃…
유빙(流氷) - 이현서 - [2018-08-22]
극지에서 우리는 떠돌았지 심장을 포개면 영혼의 살점마저 녹아내려 조금씩 높아지는 눈물의 수위 수면을 휘젓듯 통증을 헤집으면 수많은 균열음 사이로 설산이 빠져나갔…
눈곱쟁이창 -손택수- [2018-08-08]
눈곱만 해서 눈곱쟁이창 눈곱 떼고 보라고 눈곱쟁이창 종일 꼼짝도 않고 토방마루에 누워 잠을 자다가도 요놈 봐라, 나비가 날면 번쩍 눈 속에서 번개가 치는 고양이처럼…
일그러진 하루 - 이수정 [2018-08-01]
쭈욱 늘어난 침대 쪼그라든 책상 구겨진 시계가 찢어진다 원근법은 없다 비율이 왜곡된다 하루가 빛과 색으로 영롱했던 때도 있었다 빛이 휘발된다 색채들이 섞인다 다른…
어쩌다 종점 - 김중식 - [2018-07-25]
가보지 않은 길이 새로운 길은 아니었다 ‘살다’를 길게 발음하면 ‘떠난다’는 뜻이 되고 헤매다 보면 종점이었다 암전 후 조명 들어왔을 때 어쩌다 여기지? 잘못 표시한 동선…
언젠가 가능한 일 - 최영철 - [2018-07-18]
죽지 않으면 여기를 걸어 나갈 수 없네 죽지 않으면 저 별로 단숨에 넘어갈 수 없네 시시한 별은 아니 되어도 그만이지만 죽어 버린 나를 마침내 고개 떨군 나를 알고 보니…
기나긴 비 - 정성수 - [2018-07-11]
수많은 빗줄기 속에 포위되었네 나는 신이 보낸 아침 광채처럼 사정없이 비가 내리네 비는 신열 끓는 추억의 이마를 적시고 이미 놓쳐버린 한 줌 영혼 수평선 파도 위 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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