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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 - 서상만 [2017-05-24]
그늘에 깔아놓은 동백꽃 이불 가끔 먹구름 먹먹히 내다보고 갈바람 걸게 치근대도 꽃 진 이부자리마다 옥문(獄門)을 타 넘는 은밀한 숨소리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수면제…
무화과나무 아래의 회심 - 고두현 [2017-05-17]
저를 좀 바꿔 주십시오. 지금은 말고 조금 있다가요. 그때 내 나이 스물하고 둘이었어라. 스물하고 둘이었어라. 물소리 듣다 잠 깬 새벽 밀라노에 온 지 오늘로 몇 날인가.…
등 - 이승하 [2017-05-10]
아버지가 아들의 등을 본다 꼽추 내가 너를 이렇게 낳았구나 아들이 어머니의 등을 본다 꼬부랑노인 저 때문에 허리가 기역자로 굽었지요 등을 가만히 어루만져준다 등을…
탄(炭) - 장진기 [2017-04-26]
불은 사위어 인생만큼 남았다 불에 단 숯덩이 백탄이든 흑탄이든 타고 남으면 재가 된다 내가 부족하니 사는 동안 한사랑만 하련다 이 말을 하려고 여태 잠들지 못했다 __…
모녀 - 한창옥 [2017-04-19]
생선뼈를 발라내는 당신의 접시는 생선뼈입니다 내 접시에 쌓인 부드러운 살코기가 뼈 접시를 봅니다 생선국물 배인 뼈가 맛있다고 뼈를 발라낸 생선살을 거푸 얹어 줍니…
감옥의 시간 - 정일남 [2017-04-12]
풀밭을 맨발로 걸어본다 구두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발을 해방시켜주고 싶어서다 발을 너무 오래 가두어두었다 햇볕도 쬐지 못한 옥살이 생각에 양말도 벗어주었으니 마음…
50년 - 천양희 [2017-04-05]
반세기의 세월은 다리가 놓이고 숲이 베어지고 바다를 메우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꽃과 열매의 아픈 허리가 휘어지고 푹신한 의자가 삐걱거리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어…
틀렸다 - 나태주 [2017-03-29]
돈 가지고 잘 살기는 틀렸다 명예나 권력, 미모 가지고도 이제는 틀렸다 세상에는 돈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고 명예나 권력, 미모가 다락같이 높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모던 호접몽 - 한분순 [2017-03-22]
흰 구름 얹어 놓은 눈앞의 카페 라테 거품 하늘 노닐다가 앉아 있는 갈색 나비 장자는 저 나비인가 아니면 시인인가. 도시는 불면이고 존재들은 몽롱하다 삶의 취기 휘청이…
마가목주 - 김광규 [2017-03-15]
밋밋한 오르막길에 마가목(馬牙木) 한그루 눈에 띄었다 주전골 내려오며 우리는 마가목 열매로 담근 술 이야기를 했었지 설악산 쏘다니다보면 감자전 부치는 산골 주막에…
집에서 - 김년균 [2017-03-08]
입춘이 어느덧 지나고, 찬바람 소식도 멀리 떠나고, 창가에 다정한 햇볕 든 어느 날, 마을 앞 공원, 허약한 노인들 지팡이 짚고 모이는 한가한 곳에 산책길 나선다. 햇볕이…
아내라는 여자 - 이건청 [2017-02-22]
자신의 오장육부를 깊이 썩혀 비옥한 거름을 만들어내는 여자, 그 거름으로 남자의 발등을 덮어 매일 아침 남편의 자리에 다시 세워주는 여자, 자기 몸속에 남편을 심어 또…
명왕성에 가고 싶다 - 정호승 [2017-02-15]
너무 오래 살아 미안하다 어머니 아침마다 쓸쓸히 말씀하신다 빨리 죽어야 하는데 와 이렇게 안 죽노 주무시기 전에도 불도 끄지 않고 외로이 말씀하신다 어머니는 명왕성…
동해바다 - 정경혜 [2017-02-08]
다 던지고 갈 심산으로 다 부수고 갈 마음으로 다 잊고 갈 심정으로 … 찾는 바다 동해 바다 모래알 만큼도 털지 못하고 천근의 파도소리만 안고 간다 만근의 울렁거림만 …
발가락이 그립다 - 이진숙 [2017-02-01]
몇십 년이나 묵은 추위가 오늘도 발끝에 스물거린다 병든 실업자 아버지가 아랫목을 다 큰 딸에게 양보하고 윗목에서 발가락을 꼼지락거릴 때 딸은 그저 춥다는 생각뿐 어…
별 헤는 밤 - 소강석 [2017-01-25]
별을 헤어보고 싶어도 별이 보이지 않아 하늘도 어둡고 마음은 더 어두워져 먹구름 아래서 참회록을 씁니다 눈물로 마음을 씻고 다시 하늘을 바라보나니 문득 마음의 별들…
수목장(樹木葬) - 박지웅 [2017-01-18]
유골함에 드신 지 몇 해 묘원 숲길에서 우연히 만났네 갈참나무 아래 도토리를 안은 예쁜 아버지 죽어서도 열심히 식량을 모으시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약…
세월을 타다 - 황명걸 [2017-01-11]
그때 젊어서는 여자에게 버림받아 징징 울고 지아비 되어서는 돈이 따르지 않는다고 푹푹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그런데 이제 늙어서는 시를 버리자면서 꺽꺽 운다 ___…
정동진 - 정영선 [2017-01-04]
바다는 흑암 속 거친 숨소리로 수평선까지 달려가 하늘과 몸 섞으며 밤새 뒤채이다가 밝아오는 날빛에 흥건히 붉은 양수 터뜨리며 불끈 힘주어 햇덩이 순산하고는 알몸으…
인간귀향 - 한승헌 [2016-12-28]
텅 빈 마음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먼지 낀 인생의 이야기들을 묻고서 쏟아지는 노여움을 밟으며 텅 빈 마음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어느 한 자리 포근한 여숙조차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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