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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 김명인 [2018-10-17]
꿈이 증폭되지만 날개가 없으니 침대 아래로 불시착이나 하지 발도 못 디디는 잠, 갈 데까지 가서 헤맨다는 생각에 수면 밖을 두리번거리는데 밤비가 성긴 빗자루로 흉몽…
귀소(歸巢) - 안성덕 - [2018-10-10]
강물 위로 날아간다 개밥바라기 등대 삼아 간다 지상의 불빛에 비친 검은 죽지, 그을음을 지우려 먹먹한 날갯짓으로 서둘러 제 몸을 친다 털어낸 검댕이 번지는 허공 둥지…
다시 가을에 - 최동현 [2018-09-19]
이 가을엔 바람이었으면 좋겠네. 마른 갈대 사이를 지나가다가 나직하게 우는. 가는 햇살이었으면, 마른 나무였으면 좋겠네. 다시 가을엔 아무것도 아니었으면 좋겠네. 가…
문짝 - 김선태 [2018-09-12]
서로 열면 대칭이 되고 서로 닫으면 대립이 된다 서로 열면 안으로 들어가고 서로 닫으면 밖으로 나온다 한쪽만 열려 있을 때가 있고 한쪽은 닫혀 있을 때도 있다 열 때마…
해바라기 - 김영 - [2018-09-05]
시드는 일은 씨(種) 드는 일인가 씨 드는 일은 시(詩) 드는 일인가 여름 내내 잉걸불처럼 끓어오르던 해바라기 저만큼 조용히 시 들고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회칼과 파리 - 임경묵 - [2018-08-29]
한 달 모은 파지를 팔러 간 고물상에서 피 칠갑을 한 것처럼 녹슨 회칼 한 자루를 보았다 한 때, 활어(活魚) 목덜미 깊숙이 밑줄을 긋고 내장을 발라내고 뜨거운 살점을 꽃…
유빙(流氷) - 이현서 - [2018-08-22]
극지에서 우리는 떠돌았지 심장을 포개면 영혼의 살점마저 녹아내려 조금씩 높아지는 눈물의 수위 수면을 휘젓듯 통증을 헤집으면 수많은 균열음 사이로 설산이 빠져나갔…
눈곱쟁이창 -손택수- [2018-08-08]
눈곱만 해서 눈곱쟁이창 눈곱 떼고 보라고 눈곱쟁이창 종일 꼼짝도 않고 토방마루에 누워 잠을 자다가도 요놈 봐라, 나비가 날면 번쩍 눈 속에서 번개가 치는 고양이처럼…
일그러진 하루 - 이수정 [2018-08-01]
쭈욱 늘어난 침대 쪼그라든 책상 구겨진 시계가 찢어진다 원근법은 없다 비율이 왜곡된다 하루가 빛과 색으로 영롱했던 때도 있었다 빛이 휘발된다 색채들이 섞인다 다른…
어쩌다 종점 - 김중식 - [2018-07-25]
가보지 않은 길이 새로운 길은 아니었다 ‘살다’를 길게 발음하면 ‘떠난다’는 뜻이 되고 헤매다 보면 종점이었다 암전 후 조명 들어왔을 때 어쩌다 여기지? 잘못 표시한 동선…
언젠가 가능한 일 - 최영철 - [2018-07-18]
죽지 않으면 여기를 걸어 나갈 수 없네 죽지 않으면 저 별로 단숨에 넘어갈 수 없네 시시한 별은 아니 되어도 그만이지만 죽어 버린 나를 마침내 고개 떨군 나를 알고 보니…
기나긴 비 - 정성수 - [2018-07-11]
수많은 빗줄기 속에 포위되었네 나는 신이 보낸 아침 광채처럼 사정없이 비가 내리네 비는 신열 끓는 추억의 이마를 적시고 이미 놓쳐버린 한 줌 영혼 수평선 파도 위 시나…
위대한 품 - 허홍구 [2018-07-04]
시멘트 길바닥 틈새에서 작고 빨간 풀꽃이 피어 웃고 있다. 고맙고 참으로 대견하구나. 햇살과 비바람이 도와주었겠지만 그래도 꽃피워 웃을 수 있게 한 것은 널 보듬어 품…
나무의 사계(四季) - 정현종 [2018-06-27]
싹이 나올 때는 보는 것마다 신기한 어린애의 눈빛으로도 모자라는 기쁨의 광채, 경이의 폭죽이다가, 연초록 잎사귀의 청춘이 물불 안 가리듯 이 바람 저 바람에 나부껴 가…
나무들 - 이사라 [2018-06-20]
나무 하나는 옆 나무의 존재를 알까 나무 둘은 그 옆 나무의 그림자를 알까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면서 나무끼리는 서로를 알아줄까 마침내 여름 숲이 되어서도 나무들이 …
獻詩 설악 무산 스님께 - 이근배- [2018-05-30]
한 번만 더 존안을 뵈옵고 손 한 번 더 잡아보고 싶습니다 이제 어느 누가 계시어 제게 ‘현대시조백년제’를 맡겨주시고 ‘한국대표시선100권’을 펴내게 해 주시고 ‘만해대상…
봄날 - 이병초 [2018-05-23]
취를 누가 다 뜯어가버려서 대충 훑어온 솔잎 솥바닥에 깔고 돼지목살 도톰한 것을 삶습니다 냇내 묻지 말라고 불땀을 죽여서 삶습니다 고기 익는 냄새에 생솔연기가 배어…
어느 법 - 박철 - [2018-05-16]
초파일 절밥을 먹으러 산에 올랐다 김포 오일장 끄트머리집에서 왔을 법한 산채들 수그러진 비빔밥을 앞에 두고 문지방 너머 엉덩이가 다북한 이에게 아주머니 하고 부르…
산밭 녹두싹을 키우며 - 노창수 [2018-05-09]
흙덤을 몇 손 제치자 마악 설렘이 들린다 단비 살짝 봇짐에도 연록 뜻을 겸사 뿌릴까 호미질 저어새처럼 잠든 잡초도 캐어내는 바랭이들 두둑 넘겨 재롱 한껏 떨지만 비인…
키스의 기원 - 김륭 - [2018-05-02]
시뻘겋게 달아오른 불판 위에 딱, 한 점이 남았다 지글지글 온몸을 다 피워 낸 죽음이 딴전 피우듯 뱉어 낸 꽃술, 눈치껏 젓가락 내려놓고 내 것이 아니라고 우기는 저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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