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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 최지은 [2021-06-09]
약속은 잊은 채 거실에 누워 있는 일요일 오후 거북이 한마리 발목을 스치고 검은 머리칼 사이로 숨어 든다 가끔씩 새우가 튀어오르기도 하는 여름날의 투명한 꽃병 반만…
남 생각 - 이문재 [2021-06-02]
늘 남 생각 처음 길 나선 초보 운전 같은 모기장 안에 모기 한마리 들어온 것 같은 매번 다른 마음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매번 초보 초행 매번 남 생각 ------------------…
시간 3 - 유자효 [2021-05-26]
내 마음이 가 있으면 저 세상도 지척 때로 내게 전해지는 먼 조상의 마음 내 마음이 떠나면 지척도 만리 나를 떠난 그 마음은 잊음의 전생 시간은 공간이요 공간은 시간 __…
목백일홍, 그 꽃잎을 - 고영서 [2021-05-12]
얼마를 견뎌야 저 타오름의 경지에 닿나 이녁 몸피는 화상투성이 맨들맨들 맨발로 올라 낙상하 기 좋아라 발등에 손가락이라도 닿을라치면 간지러운 발 작에 하르르 각혈…
끝이 살아 있다 - 한향 [2021-04-28]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은 타자 앞에서 마지막 숨을 내쉬지만 끝은 살아 있어야 한다 공의 끝 끝이 살아 있으면 죽어도 죽지 않은 공이다 한 사람의 일생도 결국은 신이 던진…
두 자리 - 천양희 [2021-04-21]
스스로 속지 않겠다는 마음이 산을 보는 마음이라면 스스로 비우겠다는 마음이 물을 보는 마음일 거라 생각 는데 들을 보는 마음이 산도 물도 아닌 것이 참으로 좋다 살아…
소나기 - 손병걸 [2021-04-14]
활짝 열린 창문 베란다, 화분 속 키 작은 꽃나무 한 그루 촉촉한 이파리들 물비린내에 취한 듯 파르르 파르르 떨고 있다 베란다 너머 먼 산 끝자락 온통 발그레해진 뭉게구…
재와 사랑의 중추식 미래 - 김연덕 [2021-04-07]
우리는 나란히 누워 천장에 길게 난 유리를 계곡을, 햇 빛에 그을린 거실과 수영 선수를 그 위로 일렁이는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손을 잡고 눈을 감고 반쯤 잠들어, 그…
서천(西天) - 이상국 [2021-03-31]
초승달 옆에 샛별이 반짝인다 달은 집에 갔다 보름 만에 왔는데 샛별이 몰래 따라갔다 왔다고 한다 지금은 둘 사이가 걸어가면 오분 거리다 오늘은 음력 정월 초아흐렛날…
착란 - 신미나 [2021-03-24]
눈이 멀어버릴 듯이 빛이 잘게 부서졌다 먼 해변까지 희고 둥근 조약돌이 깔렸다 누군가 멀리서 손짓했다 거기서 나오라고 빨리 나오라고 발밑에서 뭔가 파삭, 으깨졌다 …
암전 - 김명철 [2021-03-17]
빛은 어둠에 둘러싸이고 나서야 빛이 된다 일몰의 반대쪽을 향하는 새들의 심정도 그럴 것이다 조급한 어둠이 새의 심장을 파고들 듯 창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어둠을 …
그곳에 가고 싶다 - 송기영 [2021-03-10]
그곳에, 가기 위해. 나는 너와 만나 삼백 분을 이야기한 다. 몇 마디를 나누고 몇 마디는 부러진다. 그곳에 가기 위 해. 나는 너와 헤어진다. 너는 내 등 위에 몇 개의 발자국…
비의 발성법 - 윤석정 [2021-03-03]
비의 협주가 막 시작될 무렵 조율하던 기타 줄처럼 비 가 퉁, 바람에 휜다. 나는 지상에 앉을 수 없는 새 바람조차 잡을 수 없는 리듬으로 태어난 새 비의 그림자 혹은 입속…
플래시몹 - 김미령 [2021-02-24]
기습적으로 잊혀지는 연습을 했다. 반짝이는 것은 모두 꺼내 불태웠다. 장난처럼 간을 모집하고 간을 조금씩 떼 냈다. 우스워 죽겠다고 떼구르르 구르더니 진짜 죽어 버렸…
그리움 - 곽재구 [2021-02-17]
달빛 하얀 밤 두엄자리 곁 분꽃 피었다 오래전 당신이 똥 눈 자리 그 자리가 좋아서 나도 쭈그리고 앉아 똥 누었지 함께 눈 세월의 똥 그립고 아득하여라 때로는 별이 잠긴…
공수 해변 - 손음 [2021-02-10]
밤이 목도리처럼 길다 해변이 가지고 노는 것들 달 모래 파도 압축된 해변의 서정이 길다 늦도록 고요를 꿰매는 손 그물 같다 해변으로 떠밀려 온 것들이 혈육처럼 엉켜 있…
침을 맞으며 - 홍경희 [2021-02-03]
몸이 마음보다 더 정직한 법이다 비우라 그 가벼운 말이 무겁게 내려앉아서 한방침 어깨 위에다 한 달째 꽂고 있다 포기도 욕심의 또 다른 포장일 뿐 덤덤하게 살아가자 하…
정물화 - 홍일표 [2021-01-27]
연못이 거위를 번쩍 들었다 놓는다 날아가지 못하는 거위의 일생이 주르르 흘러내린다 물에 띄워 놓은 한 덩이 두부처럼 거위는 후회하지 않아서 다시 거위가 된다 연못을…
여백 - 정현우 [2021-01-20]
기억은 나를 뒤집어 놓은 빈집. 머리 위로 철새는 세상을 딛고 여백은 죽거나 사라진다. 눈이 오는 소리를 또각, 또각, 발음했다. 일정하지만 오차가 난무하는 곳, 겨울은 …
지그시, 낙원 - 한분순 [2021-01-13]
손끝에 피를 낸다. 세련된 이 외로움, 오도카니 얹혀 있던 꽃비린내 덜어 내면 말갛게 맺히는 낙원, 지그시 닿는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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