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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태극마크를 달지 않았다 [2020-02-19]
‘기생충 데이’로 끝난 아카데미 시상식에 취재차 다녀왔습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에 입성한 ‘기생충’의 행보는 한국 기자의 첫 아카데미 취재 과정과 시간이 동일하게 흘렀죠. 아카데미…
선(線)의 사회학 [2020-02-05]
“선은 니(네)가 넘었어!” 야구를 몰라도 즐길 수 있는 야구 드라마인 SBS ‘스토브리그’ 속 명대사입니다. 연봉협상 과정에서 도발하는 선수의 술잔을 뺏어 던진 운영팀장에게 이 선수가 “선 넘…
손쓰기 어렵네요 [2020-01-22]
영화 ‘기생충’이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섭렵하고 있습니다. 시상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종종 주머니에 손을 넣곤 하죠.…
‘연기’로만 평가받는 ‘연기대상’일 수는 없나요 [2020-01-08]
2020년 새해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연말 시상식 얘기를 꺼내보려 하는데요. ‘뒷북’이라고 누군가 나무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다시 짚으려는 이유가 있죠. 그 이유는…
엘사 때문에 등골도 휘고 맘충도 됐다! [2019-12-11]
영화 ‘겨울왕국2’가 개봉 17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달성했습니다. 누군가는 환호할 테지만, 스크린 독과점 논란 등으로 한 쪽에서는 시름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여섯 살 된 딸을 둔 제 입장에…
조여정, 99억원 그 이상의 가치 [2019-11-27]
“‘기생충’이 못 받을 줄 알았는데….” 2019년 영화계를 결산하는 ‘말말말’이 있다면, 이 한마디에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지난 21일 ‘제40회 청룡영화상’이 열렸죠. 그리고 영화 ‘기생충’의 다관왕 …
유재석이라는 이름의 온기 [2019-11-13]
방송인 유재석을 버거워한 적이 있습니다. 기자라는 직업상 특성 때문이었죠.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높은 MC이니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취재 대상인데, 동시에 그는 가장 취재하기…
닮은 듯 닮지 않은, 연예인과 정치인 [2019-10-30]
수많은 기사를 읽고, TV를 보고 있노라면 ‘연예인과 정치인이 참 닮았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일단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 하고, 대중의 지지와 관심이 그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죠. 연예…
경력직의 딜레마 [2019-10-16]
“신인가수 ○○○입니다.” 몇몇 유명 가수는 신곡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런 인사를 건네곤 합니다. 지명도 높은 아이돌 그룹에 몸담고 있다가 계약 만료 후 홀로서기를 하면서 ‘솔로 활동은 처…
연예인의 SNS, 과연 사적 영역일까요? [2019-09-25]
“기자하기 참 쉽다.” “이 일하고 월급 받어?”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사에 종종 달리는 댓글입니다. 특히 스타들이 SNS에 올린 사진이나 글을 바탕으로 작성된 기사(라고 부르기는 애매한)에 이 …
정말 연예인은 다 잘 먹고 잘 살까? [2019-09-11]
얼마 전 흥미로운 기사를 봤습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에 앞서 ‘스타 셰프’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먹방(먹는 방송) 열풍을 불러온 제이미 올리버의 파산 소식이었죠. 건강한 먹거리를 전파하며…
제작진이 문제인가? 시청자가 문제인가? [2019-08-28]
“간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겁니다.”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의 연출자인 김종창 PD는 지난 3월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이 시기 방…
검색어, 그만 좀 따라잡읍시다! [2019-08-14]
13일 오전, 30대 직장인 A 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 지하철을 탔습니다. 습관처럼 휴대전화를 꺼내 초록색 포털사이트를 열었죠. 검색어 순위 1위에 ‘솜혜인’이란 낯선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보람이와 미달이, 그리고 우리 아이 [2019-07-31]
며칠간 ‘보람튜브’라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단을 차지했습니다. 대다수는 각각 1750만, 13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 브이로그’와 ‘보람튜브 토이리뷰…
2만 개의 보도자료 [2019-07-17]
15일 월요일 오전, 출근해 메일함을 열었습니다. 받은 편지함에 2만 개가 넘는 읽지 않은 이메일이 쌓여 있었죠. 4월부터 석 달간 정리하지 않은 흔적이었습니다. 큰마음 먹고 최근 한 달 치 메일…
기세 좋은 ‘기생충’의 사회학 [2019-07-03]
이제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마음껏 외치려 합니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두고 하는 말이죠. 개봉한 지 한 달이 넘고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았으니, 이제 영화의 줄거리…
‘아스달 연대기’의 가성비 [2019-06-19]
“‘아스달 연대기’는 왜 욕을 먹는 거야?” 드라마 마니아인 지인이 물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선입견이 깔린 듯한 느낌을 받았죠. tvN ‘아스달 연대기’와 관련 기사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반지하의 추억 [2019-06-05]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잘된 번역’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20여 년간 한국 영화를 깊이 판 미국인 평론가 달…
철밥통을 걷어차라 [2019-05-22]
“위기죠, 위기.” 드라마 ‘하얀거탑’ ‘밀회’ 등으로 유명한 안판석 PD는 20일 열린 MBC 새 수목극 ‘봄밤’의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지상파 드라마가 위기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 달라”는 주문…
‘어벤져스’라는 이름의 가족극 [2019-05-08]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부모님 보여드릴 만한 공연 없냐?”는 물음이었죠. 마땅히 떠오르는 작품이 없었지만, 곰곰이 생각하다 내놓은 답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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