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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비전 영상 보는 듯한 ‘제부도 풍경’ [2021-09-14]
거대한 유리 수조 안에서 해일 같은 거대한 파도가 칠 때마다 탄성이 터진다. 유리 벽에 부딪힌 물보라가 높이 솟구치면서 천장을 적시는 장면까지 재현되는 디테일은 가…
한지에 투영된 동심의 이미지들 [2021-09-07]
이웃 나라의 골판지 사랑이 생각보다는 과도한 것 같다. 올림픽 선수촌 침대로 소개되면서 골판지가 저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았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
좌절과 불안 극복의 해법 [2021-08-31]
기다리던 첫 손녀의 탄생 소식으로 들뜬 하루다. 세상에 나온 아기가 맞은 첫날 밤, 평온하게 잠든 모습에서 천사가 보인다. 예쁜 이름을 지어야겠다. 세계를 향해 처음으…
우울함을 떨치는 흥의 한마당 [2021-08-24]
인생을 좀 살아보니 자식들에게 유익할 만한 이야기가 많지만 꺼내기가 쉽지 않다. 옆에서 보기에 딱해선데, 문제는 별로 달가워하질 않는다는 것. 무슨 이야기만 꺼내려…
우리가 자작나무 숲을 동경하는 이유 [2021-08-17]
경주 천마총의 천마도는 자작나무 껍질에 그려져 있다. 지금이야 인공조림이 조성돼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있지만, 엄밀히 경주 지역 근방에서 자생한 나무는 아니다. 그…
윤동주 시인의 ‘숭고한 문학魂’ [2021-08-10]
‘거미란 놈이 흉한 심보로 …그물을 쳐 놓았다…노란 날개를 파득거려도 파득거려도 나비는 자꾸 감기우기만 한다…사나이는 긴 한숨을 쉬었다… 때를 잃고 병을 얻은 이…
‘山水의 속살’ 품은 한여름밤 [2021-08-03]
전원에서 여름을 지내다 보면 밤하늘을 자주 대한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져서다. 벽 하나 사이지만 문 열고 나가면 공기가 제법 선선하고 풀벌레 울음소리도…
‘바람 수집가’의 바람 이야기 [2021-07-27]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다….” 서정주는 ‘자화상’에서 세상 온갖 고난과 천대 속 바람(방황)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그의 야생적 서정…
치솟는 물보라…태고의 신비와 생명을 담다 [2021-07-20]
초보 텃밭 농부는 살갗을 태우고도 남을 대서(大暑)의 햇살과 열기에도 굴하지 않는다. 보상받는 작물이 기대 이상이니 말이다. 옥수수가 벌써 수염을 휘날리며 팔뚝만 한…
커피공화국 백성들의 색다른 습관 [2021-07-13]
바리스타들 사이에 회자되는 명언이 있다. “악마처럼 검고, 지옥같이 뜨거우며,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하다.” 외국인들이 말하는 한국인의 특이한 습관들 가…
자갈밭 속에 숨겨진 환영들 [2021-07-06]
소서(小暑)를 향해 가면서 한여름 폭염이 기승이니, 계곡이나 바다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요즘 레저의 양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야영 활동을 유난히 많이 즐긴다. 집…
상처도 극복하면 ‘힘’이 된다 [2021-06-29]
겉으로는 멀쩡해 보일지라도, 누구에게나 심연 한쪽에 묻어둔 처참한 기억이나 악몽은 있는 법. 상처에 따라서는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는 파멸이나 절망의 나락으로 떨…
걷는 길만큼 깊어지는 성찰 [2021-06-22]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머지않아 해외여행도 허용된다는 소식이 들린다. 딱히 안달했던 것은 아니지만, 살짝 들뜨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거의 두 해 동안 생략했던 …
마인드를 바꾸면 공사판도 예술이거늘 [2021-06-15]
악몽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났다. 백주에 5층짜리 건물이 붕괴되면서 버스를 덮쳐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 충격적이다.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에 모두가 분노하고…
철에 생명의 서사를 담다 [2021-06-08]
농업이 약한 선진국은 없다더니, 농사도 기술력이다. 작물의 파종에서부터 재배, 수확에 이르기까지 기술 아닌 게 없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은데도 쌀 생산성은 최상위…
욕망의 장막을 걷으면 열리는 가슴 [2021-06-01]
젖 뗀 지 얼마 안 된 새끼 길고양이를 입양했다. 자기 배설물을 감추기도 하고 높은 곳 오르기도 좋아하는 습성을 벌써 보인다. 외부 감시가 쉬운 곳을 점해야 생존이 보장…
텃밭 일구며… 코로나 블루 ‘훌훌’ [2021-05-25]
5월 들어서도 백일홍 나무의 싹이 트지 않아 조바심이 났는데, 소만(小滿)이 다가오자 거짓말처럼 잎이 무성해졌다. 소만에서 망종(芒種)으로 이어지는 보름 동안이 여름…
정토를 향한 소박한 화면 [2021-05-18]
늦깎이, 뒷바라지, 짐승, 가책, 건달, 공부, 나락, 다반사…. 우리가 무심코 쓰는 일상용어 가운데, 불가에서 비롯된 것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1500여 년 전 불교가…
5월이면 동심에 안겨주고 싶은 보석상자 [2021-05-11]
“안녕하세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어린아이가 인사라도 하면 어찌나 고맙고 반가운지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어느 집 귀공자인가 싶어 몇 층에서 내리는지 유심히 보…
봄바람 속에 명멸해가는 것들 [2021-05-04]
그 바람은 / 세월을 알리고 / 그 바람은 / 내가 쓸쓸할 때 불어온다 / 그 바람은 / 봄이 떠나는 것을 말한다 … (박인환, ‘오월의 바람’ 중)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은 생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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