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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 때다’… 가슴 벅찬 추억의 되새김질 [2022-06-28]
이재언 미술평론가 ‘산다는 건 / 결국 / 소중한 것들을 끊임없이 소비하면서 버텨가는 / 들숨과 날숨의 슬픈 현재진행형’.(신철, 노스탤지어;그리움 중) 큰 충격 앞에서는…
거대 핵석조각들의 한마당을 꿈꾸다 [2022-06-21]
이재언 미술평론가 무려 80여 개. 숲을 이루고 있는 집채 같은 매머드 핵석(核石)들은 도대체 어느 행성에서 온 걸까. 구글맵으로도 또렷한 이 판타지의 세계가 전곡 아마…
온갖 만남이 합력해 이루는 활력과 조화 [2022-06-14]
이재언 미술평론가 별의별 유형의 크고 작은 만남이 날마다 안팎으로 일어나는 우리의 삶. 만남에는 소중한 것도 있지만, 악몽 같은 것도 있다. 정채봉 시인의 교훈적인 …
무의식의 극한에서 만나는 우리 자연 [2022-06-07]
우리만큼 손끝의 감각을 중시하는 민족도 없을 것 같다. 그림, 요리, 낚시, 골프 등에서 보듯 여러 활동에서 추구되는 것이 손맛이다. 촉감 활동은 인지능력이나 정서, 감…
만물이 순환하는 자연의 이치 [2022-05-31]
며칠간 산까치 커플이 창문 앞 소나무 주변을 수상쩍게 맴돈다 싶었는데, 거기에 집을 짓고 산란을 시작했다. 호기심으로 검불을 헤집다가 포란(抱卵) 중인 녀석과 눈이 …
대를 이어 탐구하는 ‘우리’ [2022-05-24]
국민화가로 칭송받고 있는 박수근의 화면은 여러 겹의 안료층이 집적된 ‘켜’의 예술이라 할 수 있다. 투박한 듯하면서도 따스함을 간직한 화면은 언제나 평화롭고 자애로…
이 가방 어때요? [2022-05-17]
꽤 오래전 파리 출장 중, 런던행 고속열차를 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나갔다. 이른 아침 한산한 시각, 어찌 된 일인지 자동개찰기가 열리지 않는 것이었다. 절절매고 있을…
꿈도 함께 꾸는 ‘우리’라는 공동체 [2022-05-10]
조심성이 많아 코로나도 잘 피해 왔던 아내가 생각지도 않게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급성신장염으로 의식을 잃은 아내를 데리고 병원을 옮겨 다녀야 했던 기억은 지금도 아…
5월, 네버랜드의 계절이 왔다 [2022-05-03]
“애들은 잠을 재우면 안 돼요. 눈을 뜰 때마다 더 어른이 되거든요.” “요샌 아이들이 너무 많은 걸 배워서 요정 따윈 안 믿게 됐어.” ‘피터 팬’ 탄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
푸르름이 넘실대는 바다를 담다 [2022-04-26]
광석 가루에서 색을 얻는 채색화는 오랜 역사를 가진 예술 전통의 한 부분이다. 고대 고분벽화들이 지금까지도 탁월한 발색과 견뢰도의 표현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데서도…
지친 영혼에 안식을 주는 망중한 [2022-04-19]
우리 눈의 시야는 날씨나 계절에 따라 다르다. 추운 계절엔 몸도 감각도 웅크리고 위축돼 시야가 넓지 못하다. 겨울철의 대지가 우리 눈에 자극이 될 만한 것이 그다지 많…
환희의 봄, 좋은 것만 생각하자 [2022-04-12]
반려묘가 어느 순간 사라졌다. 저녁이 돼서도 안 와 백방으로 수색했지만, 행방이 묘연했다. 일주일이 넘어가면서, 자연으로 돌아갔거나 무리를 따라갔으려니 하고 단념…
전원의 행복을 노래하는 그의 ‘귀거래사’ [2022-04-05]
집 앞에 수북이 쌓여 있는 택배 화물들의 모습이 외국에선 화제인 모양이다. 우리 동네에서는 누가 외출이라도 하게 되면 이웃이 대신 받아두었다가 건네주곤 한다. 사람…
선으로 이루어진 신기루의 세계 [2022-03-29]
봄이 되니 그들이 어김없이 돌아왔다. 온 산하의 귀한 생명들이 되살아났고, 뒷마당 구상나무 숲을 떠났던 새들도 다시 돌아왔으니 경이로운 섭리다. 세계는 혼돈과 우연…
현대적 길상도에 담은 위로의 한마디 [2022-03-22]
지난해 봄 마당에 심은 플라밍고 샐릭스의 새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꽃보다 매혹적인 핑크빛 잎새로 무성해질 것이 상상만으로도 설렌다. ‘무언의 사랑’이라니, 그 꽃말이…
꽃처럼 아름다운 나날을 빌다 [2022-03-15]
영화 ‘작전명 반데라스’를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짐이 진작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동안 종전의 실마리가 보일 듯하다가 다시 불길이 거칠어지고 있다. 싸움을 건 쪽…
나주 동백나무의 영혼과 교감하다 [2022-03-08]
꽃소식을 기다리며 들뜨는 3월이건만 세상은 반대로 가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심란한 때, 대형 산불까지 겹쳤으니 그야말로 ‘설상가상…
곡운구곡에 드리운 백두의 정기를 그리다 [2022-02-22]
우리가 사는 이곳이 백두의 정기가 서린 땅이 확실하다. 백두산이 우리 것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그 맥이 남쪽으로 뻗어 있어서다. 그래서인지 땅은 좁아도 사람들의 에너…
‘이발소 그림’이 어때서요 [2022-02-15]
어릴 때 환상적 설산(雪山)이나 물레방아 그림들에 매료돼 나의 그림 교과서로 삼곤 했다. 그런데 미술계 진학을 준비하면서 그런 부류의 그림이 ‘이발소 그림’으로 비하…
한(韓)의 기운 가득한 판타지 [2022-02-08]
38년 전 그가 홀연히 아르헨티나로 떠났던 것은 고갱이 타히티로 떠난 것만큼이나 극적이다. 원시 생명력이 숨 쉬는 광활한 땅의 부름을 운명적으로 받았던 모양이다.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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