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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부모님 대신 손녀를 온 정성으로 키워주신.. [2020-09-29]
조수연(1933∼2003)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 그는 다만 /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 꽃이 되…
꿈에 나타난 어머니 “안보고 싶었어?”… 하염없.. [2020-09-28]
김형자(1950~2004) 오랜만의 외출이었다. 계절은 벌써 은행나무잎이 노랗게 물들고 중력을 이기지 못한 잎들은 경주라도 하듯 땅바닥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우리 동네에…
해군 복무중 손목시계 멈췄던 날… 외할아버지께.. [2020-09-22]
황점암(1932∼2007) 돌이켜 생각해보면 신기한 일이다. 해군에서 복무 중이던 그날. 치열한 전장에서 정확한 시간은 필수였다. 분 단위로 적의 동향을 보고해야 하는 직무…
어른 되어 들었던 아버지의 힘든 삶… 지금도 잊.. [2020-09-17]
장화진(1942∼1981) 우리 집안에서는 매년 추석 전이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경남 밀양에 있는 할아버님, 할머님, 아버님 산소를 벌초한다. 올해처럼 유난히 비가 많이 오…
KAL기 납북사건으로 北에 끌려가신 아버지… 만.. [2020-09-16]
황원(1937∼) 문화방송에서 근무하시던 아버지가 여느 날처럼 출근하던 1969년 그날 아침,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두 살이던 내가 갑자기 아버지의 손을 잡고 문 앞을 막아…
특목고 준비때 들은 너의 비보… 네가 아픈걸 몰.. [2020-09-15]
육형주(1990∼2005) 몹시 보고 싶은 친구 형주야. 네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5년이 넘었네. 우리는 같은 초등학교에 다녔고,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지. 특히 주말에 성당에…
아내와 두 아들에게 베푼 당신의 사랑 영원히 잊.. [2020-09-14]
김지훈(1970~2019) 그가 떠난 지 벌써 1년하고도 4개월이 흘렀다. 그동안 어떻게 버텼을까. 얼마 전 그의 첫 기일을 보내며, 애들 작은 아빠가 나를 보며 한 첫마디가 “형…
벼 익을 때면 자식 먹일 생각에 “풍년이다” 기뻐.. [2020-09-09]
류인방(1916∼2008) 해마다 이맘때면 1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황금 들판에 서 계신 모습이 아른거린다. 아버지에게 나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죄스러운 일을 저지른 적이…
열일곱에 떠난 내 고교 절친… 30대가 됐어도 네.. [2020-09-08]
이진욱(1987∼2004) 그리운 나의 친구 진욱아. 네가 떠난 지도 벌써 16년이란 시간이 흘렀구나. 고통도, 근심도 없는 곳에서 잘 지내고 있는 거야? 초가을 바람에 흘러가는…
‘나는 행복’ 자부하며 나무꾼 인생 사신 회장님 [2020-09-07]
한규삼 (1921∼2008) 세월이 참 많이 흘렀지만, 종종 생각나는 고마운 분이 계셔서 그리운 마음을 글로나마 표현하려 한다. 조경업을 크게 하셨던 한규삼 대원농원 회장님…
‘그립습니다’ 국내 언론사 첫 시도… 오비추어리.. [2020-09-02]
298개의 애틋한 사연… ‘감동과 울림 1년’ 국내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한 오비추어리(Obituary) ‘그립습니다’가 2일로 1년을 맞았다. 총 298건의 갖가지 구구절절한 …
50代 가장 많고 최고령 88세… 아버지 추모글 최.. [2020-09-02]
지난 1년간 ‘그립습니다’ 사연을 보내온 독자는 모두 298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이 182명, 여성이 116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어머니의 추억 속에서 만.. [2020-08-31]
정금란(1931~1983)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눈 감으면 그려지는 얼굴이 있습니다. “외할머니도 너처럼 얼굴이 하얗고 머리칼은 노르스름했다. 그 시골에서 네 외할머니처럼…
다시 태어나면 내 동생이 되어 줘… 잘 보살펴 줄.. [2020-08-26]
신은숙(1961~2009)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순간 울컥해서 눈물이 흘렀어. 중년 가수 혜은이 님의 ‘비가(悲歌)’. ‘사랑하는 사람의/그 이름을 끝내 부르…
왜 그리 급하게… 안아드리지도 못하고 보낸 시.. [2020-08-21]
이종식(1937∼2020), 심차보(1938∼2020) 어머님, 아버님 잘 지내시죠? 큰며느리예요. 저희는 잘 지내요. 가게도 둘이서 하기에 딱 좋고 애들도 다 잘 지내요. 어제는 비가…
남편 없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엄마 정말 죄송.. [2020-08-18]
김봉화(1928∼2013) 7년 전 아주 더운 여름날 친정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 내일(19일)이 바로 엄마가 우리 곁을 떠나신 날입니다. 올해 유난히 트로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암 투병중에도 밝은 모습 잃지 않던 딸… 천국에.. [2020-08-14]
안지수(1984∼2012)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새벽기도를 하면서 기도제목 첫 번째는 항상 우리 딸 지수가 차지했다. 1남 1녀 중 외딸이던 지수. 늘씬한 키에 천사같이 착하…
이승에서 6년간의 짧은 만남…지금도 아프게 기.. [2020-08-13]
황학년(1922∼1966) 가슴 아픈 슬픔 한 조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 세월의 두께에 덮여 이제는 다 잊었다 싶다가도 문득문득 돋아나는 슬픔, 그럴 때 나는 속…
일하느라 가족사진에도 빠진 아버지… 눈 감고 .. [2020-08-10]
이우창(1933∼2005) 아버지, 돌아가신 지도 어느덧 15년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2005년 어느 날 저녁, 다급한 전화를 받고 황급하게 친정집으로 향했던 기억이 납니다.…
매일 대문 앞에 앉아 초등학생 손녀를 기다리시.. [2020-08-07]
이명환(1915∼1996) “방방말타기 하러 간다고 할 때 다 보내줄걸.” 제가 유치원생일 때는 방방아줌마가 오면 친구들과 말타기 리어카에 가서 장난감 말을 타고 오는 게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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