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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딛고 곧게 자란 자작나무들처럼… 삶은 위.. [2021-02-26]
‘희망의 빛’을 찾아 나선 1年 자작나무 숲을 걷습니다. 하얀 나무들이 아침 햇살에 눈 부십니다. 기지개를 켜고 긴 숨을 들이마시자 청량한 기운이 몸속 가득 스며듭니다. …
복조리 할머니, 새해 받고싶은 福은… ‘함께 일하.. [2021-02-19]
털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야 할 마을회관이 굳게 잠겨 있다. 겨울이면 하루도 쉬지 않고 복을 엮던 손길과 발길이 이어지던 곳이다. 한 해 복을 담을 복조리를 만드는 …
강변마을 이어주던 섶다리의 추억… 가족도 일상.. [2021-02-05]
함박눈이 내린다. 산과 들 그리고 꽁꽁 언 강물 위로 소복이 내려앉는다. 을씨년스러운 겨울 산하가 어느새 순백의 세상이 됐다. 눈발을 헤치며 누렁이가 앞서가고 지게를…
방역현장의 빛나는 헌신… 그들 덕분에 세상은 .. [2021-01-29]
북극발 최강 한파가 물러갔지만 냉기가 거리 곳곳을 배회하고 있다. 나란히 늘어선 하얀 천막 앞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접수를 하고 체온을 재고 마지막 천막 앞에 선 사…
“조금만 더 힘내세요”… 희망을 전하는 ‘꽃들의 .. [2021-01-22]
삶의 에너지가 바닥날 때면 회사에서 가까운 남대문시장을 찾는다.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에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보면 어느새 의욕이 조금씩 생겨난다. 특히 시장 한…
“삼시 세끼 걱정, 잠시 스톱”… 두 딸이 밀어주는.. [2021-01-15]
꽁꽁 언 논바닥에 환호성이 울려 퍼진다.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를 썰매에 태워 빙판을 달리고, 젊은 아빠는 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얼음을 지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
꽃 피운 솟대처럼… 우리 모두 ‘희망의 안테나’세.. [2021-01-08]
돌돌 말려 있던 금계국 꽃봉오리가 찻잔 속에서 활짝 피어난다. 따뜻한 차 한 모금에 추위에 웅크렸던 몸이 살살 녹는 느낌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하늘로 날아갈 듯 고개를…
아무리 힘겨워도…삶은 계속되고 희망도 함께하.. [2020-12-18]
텅 빈 해변에 구름만 가득하다. 드넓은 모래사장 너머로 바다와 맞닿은 하늘에 구름이 물결친다. 할매바위 앞 외로운 등대는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있다. 겨울 바다에…
“난 뭘 얻으려 했나”… 은퇴 뒤 겨울산에서 찾은.. [2020-12-11]
겨울 산을 오르고 있다. 인적이 드문 산길에서 내 그림자가 한 발 앞서 가며 길을 안내한다. 눈을 들어 보니 빈 가지 사이로 드러난 투명한 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파랗다. …
“평생 자식들 김장해 주고 싶어”… 엄마 몸부터 .. [2020-12-04]
‘저리도 좋으실까.’ 밭에서 일하시던 어머니가 아들을 보자 반갑게 맞아주신다. 최근 넘어져 발을 다치셨다는 말을 듣고 근심스러운 마음에 시골집으로 향한 길이었다. 오…
‘낙엽 청중’ 앞에서… 인생의 가을을 연주하다 [2020-11-27]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는다. 넓적한 플라타너스 잎들이 발아래에서 바스락거린다. 젊은 날 낙엽을 밟을 때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라는 질문을 던지…
온몸으로 따뜻하게… 누군가에게 기꺼이 연탄 한.. [2020-11-20]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힌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올랐다. 마스크에 비옷까지 입은 사람들이 나무판에 연탄을 짊어지고 골목길을 오르고 있다.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이지만…
뜨개질로 이어진 마음… 나무도 사람도 따뜻해져.. [2020-11-13]
아름드리나무들이 형형색색의 뜨개옷을 입고 있다. 모양도 무늬도 각양각색이다. 초록 바탕 뜨개물 위에 별들이 반짝이고 아기 곰과 산타가 동심의 나래를 펼친다. 연꽃 …
공원이 된 기찻길… 칙칙폭폭! ‘썸’ 타는 청춘이.. [2020-11-06]
‘칙칙폭폭’. 금방이라도 기차가 경적을 울리며 달려올 것 같다. 숨 막히는 일상을 뒤로하고 산책 나온 사람들이 저마다의 걸음걸이로 철길을 걷고 있다. 가을 햇살에 반짝이…
“1을 넣으면 10이 되는 농사 재밌어요”… 콩밭 매.. [2020-10-30]
어깨를 맞댄 구릉들이 어머니 품처럼 부드럽다. 장마와 태풍 속에서 알곡을 품어낸 밭들이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라는 콧노래가 절로 날 것 같은 드넓은 밭에 아낙 대신…
“이젠 행복하게”… 버려진 아픔까지 보듬어주는.. [2020-10-23]
마스크를 잠시 벗고 긴 숨을 들이쉰다. 공기가 제법 선선하다. 구절초 틈에서 철 지난 망초 꽃들이 강인한 생명력을 과시하며 파란 가을 하늘을 우러른다. 재활치료를 통해…
“영어도 쓸수있죠”… 환갑 넘어 이루는 배움의 꿈 [2020-10-16]
‘사각사각, 사각.’ 학생들이 왁자지껄 집으로 돌아간 고요한 교실에는 연필 소리만 가득하다. 학생 한 명이 교실에 남아 무언가를 적느라 열심이다. How do you go to sc…
“그래도 살아야지예~” 낙과 주우며 희망도 담아.. [2020-09-25]
가을 들녘에 시름이 깊다. 가장 길었던 장마와 연이은 태풍에 멍든 농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은 그 어느 해보다 맑고 푸르다. 두 차례 태풍이 지나간 후 사과농…
슬픔 삼키며 불고 또 불고… 영혼 위로하는 색소.. [2020-09-18]
붉은 저녁노을이 호수에 스며든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하루를 보낸 사람들이 다시 마스크를 쓰고 호숫가를 걷고 있다. 멋진 모자를 쓴 노신사가 검은색 가방에서 황금색…
‘자가격리’ 중에 떠올린 지리산의 별밤… “그동안.. [2020-09-04]
자가격리 8일째다.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고 있다. 방과 화장실 거실 일부가 나에게 허락된 공간이다. ‘삼시세끼’ 받아먹으며 방구석을 서성이다 보면 어느덧 하루해가 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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