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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2017-10-20]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 서울대 명예교수 지난 5월 뉴욕주립대로부터 졸업식 스피치를 부탁받았을 때 이야기다. 무슨 말을 해줄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 끝에…
‘귀촌 각시’를 위한 찬가 [2017-10-13]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인연의 뿌리를 찾아 온 나라가 들썩인 추석 명절, 그 긴 여정이 끝나고 다시 일상적인 삶이 시작되었다. 산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얽히…
하동의 가을 [2017-09-29]
김병종 화가, 서울대 교수 지인 몇이서 올여름 영국의 코츠월드를 다녀왔다. 스완 호텔이라는 전원 속의 작은 호텔에 머물며 꿈 같은 나날을 보냈다고들 얘기해 주었다. 나…
삶의 기꺼움 [2017-09-22]
나태주 시인 난생처음 강원도 평창이란 고장을 다녀왔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는 그 평창이다. 생각해보니 아니다. 평창은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절대적 진실과 정의 [2017-09-15]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 서울대 명예교수 야생동물을 동물원에 가두는 것은 자유를 박탈하는 잔인한 짓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2002년 부커상 수상자 얀 마텔은 …
가을에 띄우는 뜨개질 예찬 [2017-09-08]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세월이 참으로 빠르기도 하다. 마치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휙 지나간다. 노랫말처럼 그 허리를 붙잡아 친친 동여매 놓을 수도 없다. 지독한 무…
함파우, 내 마음의 시와타네호 [2017-09-01]
김병종 화가, 서울대 교수 기억이 없는 따뜻한 곳, 시간이 멈춘 섬, 시와타네호. 멕시코인들이 망향가처럼 부른다는 신비의 섬 이름이다. 삶이 고달프고 힘들 때마다 시와…
그리운 잔소리 [2017-08-25]
나태주 시인 잔소리란 대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하는 자잘한 타이름을 말한다. 일종의 노파심과 조바심에서 하는 말이다. 아이들로서는 어른들이 쓸데없이 자질구레하게…
‘번역’이란 이름의 항공기 [2017-08-18]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 서울대 명예교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시는 번역하는 순간, 상실된다”고 했다. 그러나 번역이 없었다면, 외국인들은 아예 프로스트의 시를…
공연예술은 무얼 먹고 사는가 [2017-08-11]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연극의 3대 요소 중 하나는 관객이다. 판소리의 3대 요소 중 하나도 청중이다. 연극이나 판소리뿐만 아니라 공연예술 전반에 걸쳐 없으면 안…
실크로드 앙상블 [2017-08-04]
김병종 화가, 서울대 교수 여름이면 오래전에 다녀왔던 실크로드 여행이 생각난다. 한 달 가까이 했던 그 긴 여행길은 피곤함과 목마름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흰 구름이 그립다 [2017-07-28]
나태주 시인 언제부턴지 하나의 꿈처럼 러시아에 한번 다녀오고 싶었다. 내게는 톨스토이의 나라요, 푸시킨의 나라요, 도스토옙스키의 나라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
청문회와 제갈공명 [2017-07-21]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 서울대 명예교수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막바지로 가고 있다. 청문회의 본래 취지는 각료 후보자의 능력 검증과 비전, 국가관의 …
내 삶은 아날로그 [2017-07-14]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식욕이 연기력이다.’ 평생 일인다역으로 살아온 에너지의 원천이 바로 먹는 것에 있다는 믿음으로 몸에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 소문난 음식…
김영태의 편지들 [2017-07-07]
김병종 화가, 서울대 교수 “누군가에게서 받은 편지를 죽을 때까지 보관한다는 것은 그 친구에 대한 우정을 보관하는 행위이다. 더구나 당사자가 문인일 때 그 편지들은 문…
향기로운 사람들 [2017-06-30]
강은교 시인, 동아대 명예교수 창문을 열어 놓고 드리퍼에서 방울방울 떨어지는 황금빛 커피 방울을 망연히 바라보면서, 향기로운 사람들을 생각한다. 염색을 너무 진하게…
詩의 디지털적 진화와 디카詩 [2017-06-23]
최동호 시인, 경남대 석좌교수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공지능(AI)의 물결이 생활 현장 여기저기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 최강의 바둑 고수들을 모두 격…
뻐꾸기 둥지 [2017-06-16]
권오길 강원대 명예교수 뻐꾸기도 유월이 한철이라고 누구나 한창 활동할 수 있는 시기가 얼마 되지 아니하니 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이렷다. 뻐꾸기는 알을 스스로 품지 …
황제나비 [2017-06-09]
강은교 시인, 동아대 명예교수 거기엔 원래 식당이 하나 있었다. 목련 한 그루가 있어 봄이면 맨 먼저 그 식당 앞은 화사한 옷을 입곤 했다. 그 식당 조금 지나면 등꽃이 가…
나비의 생존 전략 [2017-06-02]
권오길 강원대 명예교수 ‘꽃이 고와야 나비가 모인다’고, 상품이 좋아야 손님이 끓는다. 세상의 이치다. 이른 봄에 흰나비를 먼저 보면 엄마가 죽는다 하여 흰나비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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