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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기는 겨울은 없다 [2017-01-20]
권오길 강원대 명예교수 더우면 더위가 되고 추우면 추위가 되라 한다. 말이 그렇지 아무리 겨울다워 좋다고 되뇌어 봐도 뼛속으로 파고드는 매서운 찬기에 쩔쩔맨다. 하…
우리들의 전신거울 [2017-01-13]
강은교 시인, 동아대 명예교수 요즘엔 참 희한한 버릇 하나가 생겼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얼른 전신거울부터 보는 버릇이다. 나의 어깨가 똑바른가, 옆으로 서 보고, 앞…
소설 ‘無情’ 100년 [2017-01-06]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 경남대 석좌교수 1917년 1월부터 6월까지 이광수는 매일신보에 장편 ‘무정(無情)’을 연재했다. ‘무정’은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던 당시 독자들의 비…
시작이 희망이다 [2016-12-30]
문순태 소설가 지난 주말 2016년 제야를 앞두고 칠십 중반의 친구 넷이 모여 저녁을 먹으면서, 각자 송년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다. 교수 출신 K는 촛불시위에 한 번도 나가…
끌어안고 울 玉을 가졌는가 [2016-12-23]
방민호 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최근에는 소설의 해설을 가급적 쓰지 않으려 했다. 그래도 불가피하게 꼭 써야 할 때가 있다. 마음 편치 않은 가운데 그래도 소설 원고를…
벼슬, 배운 다음에 해야 한다 [2016-12-16]
김영수 중국 전문가 사마천은 법이 통치의 수단이나 도구가 되긴 하지만 인간의 선악과 공직의 청탁을 가늠하거나 결정하는 근본적인 도구는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 …
심히 부끄러운 일 [2016-12-09]
오세영 예술원 회원 시골에 조그마한 집필실을 가진 친구가 있다. 언젠가 그에게 그곳에서 지내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그는 문제 될 만한 것은 없지만 한 가지 마음에 걸…
‘권력의 走狗’ 된 폴리페서들 [2016-12-02]
문순태 소설가 내가 어렸을 때 우리 마을에 똥고집에 독불장군으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하는 ‘조 포수’라는 사냥꾼이 살고 있었다. 그는 뽐낼 것도 없는 주제에…
虛像을 넘어서 [2016-11-25]
방민호 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30년이라. 생각해 보면 아득한 세월이다. 한 사람이 나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긴 시간이다. 올해는 2016년, 그때는 1987년. 29년이라면…
역사는 昏君(혼군)과 奸臣(간신)을 반드시 심판.. [2016-11-18]
김영수 중국 전문가 지금 온 나라가 난리다. 최고 통치자가 권력을 사유화하여 자신과 가까운 자에게 권력의 마술지팡이를 통째로 넘겨준 통에 나라의 모든 시스템이 엉망…
테이블 위의 초콜릿 한 상자 [2016-11-11]
오세영 예술원 회원 며칠 전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열린 세계문학축전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올봄 로스앤젤레스에서 간행된, 내 영역(英譯)시집에 대한 서평(書評)이 미…
시골장의 소리 없는 민심 [2016-11-04]
문순태 소설가 찬바람이 을씨년스럽게 불고 낙엽이 흩날리자 새삼스레 배가 고프고 먹고 싶은 음식 생각이 났다. 시국이 하 수상하니 마음이 헛헛해진 탓일까, 참을 수 없…
역사 속 삶과 현실의 삶 [2016-10-28]
방민호 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춘원 이광수의 서울 종로구 홍지동 산장. 자하문 넘어 상명대 올라가는 길옆에 있다. 자하문을 넘어가면 같은 서울이라고 해도 한결 운치…
편작, 名醫(명의)의 조건을 말하다 [2016-10-21]
김영수 중국 전문가 중국 의학사에 있어서 실존했던 의사로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면 누가 뭐라 해도 전국시대의 의학자 편작(扁鵲:성은 진·秦, 이름은 완·緩, 자는 월인·越…
아아, 동십자각(東十字閣) [2016-10-14]
오세영 예술원 회원 경복궁 사거리는 서울의 중심, 그 중심에서도 중심이라 일컬어 손색이 없는 대한민국의 심장부일 것이다. 동서로는 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거쳐 독립문…
사소한 행복도 아름답다 [2016-10-07]
문순태 소설가 얼마 전, 대학에서 ‘감성으로 행복 찾기’라는 인문학 강연을 했다. 100명 남짓 모인 자리에서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더니, 겨…
작은 나, 큰 나 [2016-09-30]
방민호 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우리가 사는 이 시대,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까.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무수히도 많은 얼굴을 가졌다. 우리네 생명과 관계해서 이 시…
명장 李廣의 ‘말 없는 가르침’ [2016-09-23]
김영수 중국 전문가 중국 한나라 초기의 명장 이광(李廣)은 말타기와 활쏘기의 명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문제(文帝)와 경제(景帝)를 거쳐 무제(武帝) 시대에 이르기까…
곡선은 직선보다 아름답다 [2016-09-09]
오세영 시인, 예술원 회원 완공된 지 이미 수년이 지난 새 노선의 경춘선 열차를 나는 최근에야 비로소 타 볼 기회를 가졌다. 엊그제 춘천에서 열린 어떤 문학 행사에 참여…
공부에 지친 손자에게 [2016-09-04]
문순태 소설가 사랑하는 손자 준철아! 생오지 할아버지 집 마당에 배롱나무꽃이 꽃 구름처럼 뭉게뭉게 피었다. 한 나무에서 세 번 꽃이 피었으니 이제 곧 햅쌀밥을 먹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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