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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하반기로 예상되는 金正日(김정일)북한노동당 총괄비서의 당총비서직 및 국가주석직 승계를 앞두고 북한권력층의 재편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黃長燁(황장엽)노동당비서의 망명과 姜成山(강성산)정무원 총리의 실각,그리고 玄峻極(현준극)노동당 국제부장의 경질은 북한의 권력재편이 이미 시작됐음을 알리는 의미심장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또 崔光(최광)인민무력부장의 사망은 金日成(김일성)과 항일무장운동을 함께했던 ‘혁명원로의 퇴장’을 자연스럽게 재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볼 때 북한의 권력재편은 ▲金日成시대의 원로층 배제 및 혁명2세대 등용 ▲金正日의 친인척 및 친위세력 등용 ▲군부인사 우대원칙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70∼80대 원로층 가운데 부주석이자 당정치국 위원인 李鍾玉(이종옥),朴成哲(박성철),金英柱(김영주),부총리 崔英林(최영림),사회안전부장 白鶴林(백학림),호위총국장 李乙雪(이을설)등은 권력핵심부에서 일차적으로 배제될 인물로 꼽힌다.이들은 항일무장투쟁을 했던 혁명원로들이거나 金日成시대의 인물들이어서 金正日의 리더십 행사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이들은 좌천되기보다 명예가 보장되는 권력주변의 자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金正日의 친인척과 측근세력으로는 金正日의 여동생 金京姬(김경희)와 그의 남편 張成澤(장성택)당제1부부장,그리고 당비서인 金基南(김기남) 金國泰(김국태),全炳浩(전병호),韓成龍(한성룡),崔泰南(최태남),金容淳(김용순)과 청년동맹 위원장인 최용해,전총리 延亨默(연형묵),전부총리 金達鉉(김달현)등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金正日은 80년 노동당 제6차대회에서 金日成의 후계자로 공식지명된 이후부터 친인척을 등용하기 시작했다.친인척을 가장 믿을만한 세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6차당대회에서 정치국 위원이나 당비서로 선출된 朴成哲 金仲麟(김중린)姜成山 黃長燁이 친인척그룹이다.이들 가운데 黃長燁은 이미 망명했고 姜成山은 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 친인척은 ‘원로배제방침’에 따라 밀려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당비서인 金基南,金國泰,全炳浩는 60,70년대 당조직지도부,선전선동부에서 金正日과 함께 근무했던 이들로 후계체제 확립에 헌신한 공신들이다.金正日이 68년 당선전선동부 과장으로 일할 때 金基南은 부부장,金國泰는 부장이었다.
특히 金國泰는 한국전쟁당시 인민군 전선사령관이었던 金策(김책)의 장남으로 金正日 후계체제 확립에 헌신한 인물이다.全炳浩는 金正日이 조직비서로 있을 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근무하며 사실상 이 부서를 관리해온 핵심측근이다.이밖에 비서급은 아니지만 당농업부장 文成述(문성술),당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尹承寬(윤승관)도 金正日이 아끼는 사람들로 정평이 나있다.
군부에서는 金日成과 함께 항일유격대 활동을 했던 원로 白鶴林과 李乙雪이 물러나면서 군총정치국의 국장 趙明祿(조명록)과 부국장 현철해 박재경,군총참모장 金英春(김영춘),당중앙군사위원 李斗益(이두익),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金光鎭(김광진),김일성군사종합대학총장 崔仁德(최인덕)등이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李美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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