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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재 일자 : 1997년 09월 05일(金)
가을맞이 안방극장 드라마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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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드라마 '예감'의 손지창(왼쪽) 이혜영(가운데) 감우성
가을을 맞이한 TV3사가 주요 드라마 물갈이에 나선다. 소재는 비슷비슷한 멜로물이지만 간판급 작가 연출자 연기자를 총출동시켜 하반기 시청률 경쟁을 주도하겠다는 각사의 야심이 엿보인다.

MBC는 오는 22일부터 새 월화미니시리즈‘예감’을 방송한다. 최고의 전문직 여성을 꿈꾸는 직장여성의 성공담으로, ‘질투’‘화려한 휴가’의 이승렬PD가 연출을 맡고 ‘찬품단자’의 김진숙씨가 극본을 쓴다.

전문대를 마치고 화장품회사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브랜드 매니저로까지의 상승을 꿈꾸는 주인공에는 ‘첫사랑’의 신자 역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혜영이 캐스팅됐다. 이혜영은 김지호가 주역을 맡았던 이승렬PD의 ‘TV시티’ 주역오디션에서 낙방한 적이 있어 더욱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 이혜영의 상대역으로는 감우성과 손지창이 각각 캐스팅됐으며 재미교포 출신의 연극배우 김윤진도 가세한다.

제작진은 ‘바람직한 커리어우먼상을 제시하고 화장품산업의 내부를 진단한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반적인 시청률 강세속에서도 주중드라마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해온 KBS는 24일부터 새 수목드라마 ‘그대 나를 부를 때’를 방영한다.

형사와 범인의 가족이 사랑에 빠진다는 드라마틱한 멜로물로 극본은 손영목, 연출은 김종창PD가 맡는다. 최수종과 이상우가 찰떡 궁합을 과시하는 젊은 콤비형사로 나온다. 최수종은 전과 2범의 금고털이범 김상중을 체포한다. 그에게는 청각장애 여동생 유호정이 있다. 최수종은 유호정을 사랑하게 되고 줄곧 최수종만을 바라봐온 전혜진은 질투에 불탄다.그러나 이번에는 김상중이 변호사 전혜진을 사랑하게 된다는 복잡한 구도다.

SBS는 10월초 ‘장미의 눈물’후속으로 새 수목드라마 ‘달팽이’를 방영한다.

기본적 구도는 멜로물이지만 4명이 번갈아 주연을 맡는 옴니버스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모래시계’이후 영화쪽으로 자리를 옮겼던 송지나가 오랜 공백을 깨고 극본을 맡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출은 ‘옥이이모’의 성준기PD.

역시 ‘모래시계’이후 TV출연을 쉬어온 이정재가 유부녀(이미숙)를 짝사랑하는,정신연령이 열살 정도에서 멈춰버린 순수한 꽃집 청년으로 나온다.

TV드라마에 첫출연하는 이경영과 이미숙이 서로에게 염증을 느끼는 중년부부로 나와 두개의 에피소드를 이끌어가고 최근 영화 ‘접속’으로 주가상승중인 전도연도 가세한다. <梁誠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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