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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1997년 12월 09일(火)
대우그룹, 쌍용自인수로 재계순위‘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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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순위 12위(자산총액기준)인 한라그룹의 부도에 이어 대우그룹이 순위 6위인 쌍용그룹의 주력계열 쌍용자동차를 인수키로 함에 따라 재계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더욱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에 따라 결합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됨에 따라 그동안 그룹 자산및 매출총액을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해온 30대 그룹도 일대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재계순위 4위인 대우그룹이 자산총액 3조4천억원인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산술적으로 3위로 올라 서게 됐다.

대우는 96년 말 현재 총자산이 34조2천억원으로 현대(52조8천억원), 삼성(50조7천억원), LG(37조7백억원)에 이어 4위지만 쌍용자동차를 합할 경우 37조6천억원으로 늘어나 LG를 간발의 차로 앞서게 된다. 쌍용그룹은 자동차 매각으로 자산규모가 15조8천억원에서 12조4천억원으로 줄게돼 재계순위 7위인 한진그룹(13조9천억원)보다 적어진다.

이와함께 한라를 비롯해 기아, 진로, 뉴코아, 해태 등 올들어 ‘탈’이 난 대부분 그룹들도 법정관리, 화의 등 향후 추이에 따라 30대그룹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의 쌍용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국내 대기업간 인수·합병(M&A)바람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사상 유례없는 30대그룹 순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자유기업센터 崔勝老(최승로)기업연구실장은 “IMF의 권고대로 결합재무제표가 도입될 경우 종합상사나 자동차계열사를 끼고있는 그룹은 평균 20∼30%의 매출총액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앞으로 몇달동안 어떤 곳이 살아남고 어떤 곳이 도태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30대그룹 판도변화의 폭은 현재로선 가늠할 수 조차 없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에대해 “IMF시대에 중요한 것은 ‘거대기업’이 아닌 ‘강한기업’”이라며 “외형보다는 생존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내실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金丙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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