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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게재 일자 : 1998년 09월 26일(土)
눈물젖은 두만강 김정구옹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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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구옹
【로스앤젤레스=연합】

‘눈물젖은 두만강’의 국민가수 金貞九(김정구·사진)옹이 25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 클라라의 자택에서 영면했다. 82세.

자녀들과 함께 말년을 미국에서 보내온 金옹은 최근 노환으로 거동을 하지 못했으며 타계하기 며칠 전부터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가족들은 밝혔다.

金옹의 장남 영일(55)씨는 “아버지께서 오늘 아침 주무시듯 편안하게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1933년 17세의 나이로 ‘어머님의 품으로’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金옹은 ‘눈물젖은 두만강’외에도 ‘항구의 선술집’ ‘왕서방 연서’ ‘바다의 교향시’등 7백여곡의 가요를 발표했다. 그는 일제시대에는 나라잃은 민족의 설움을 노래하며 모든 사람들을 울렸고, 해방후로는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들로 모든 사람의 가슴을 적셔 ‘국민가수’로 일컬어져 왔다.

고인은 80년 국내가요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조남진(75)씨와 2남3녀가 있다. 金옹의 영결예배는 오는 29일 오전10시 서니데일의 리마 패밀리 장의사에서 열리며 샌타 클라라시 스카이론 메모리얼 파크 묘지에 안장된다. 연락처 1-408-247-7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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