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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문화] 게재 일자 : 1998년 10월 16일(金)
‘98도시와 영상-의식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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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에서 11월4일까지 열리는 ‘98도시와 영상-의식주’전은 일상과는 높은 담을 쌓고 스스로 신비화하기에 바쁜 최근 현대미술의 경향을 되집어 보는 자리다. 의식주라는 가장 일상적인 주제를 통해 미술과 일상, 미술과 타분야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들을 보여준다.

미술품이라기보다는 일상의 물품이 그대로 전시장에 들어오고 엄숙해야할 전시장은 공사장 분위기다. 미로형의 거대한 배모양을 갖춘 전시장 내부에서 작품들은 서로 무관하게 놓여진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한다. 미술관 내부뿐만 아니라 미술관 입구와 벽면, 버스정류장, 길거리 전광판까지 작품의 일부가 된다.

지금까지 순수미술의 중심부에서 벗어나 있던 영역들, 독립영화 애니메이션 비디오 디자인 사진 건축 컴퓨터 모형 포스터 등이 전시의 중심을 차지한다. 회화는 비회화적 회화, 설치는 오락성이 강한 것으로 한정했다. 기존의 장르를 해체하고 제3의 장르를 모색하는 멀티미디어 전시다.

제2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총기획을 맡았던 큐레이터 이영철(계원조형예술대 교수)씨는 “미술은 삶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일상과 미술의 과격한 결합이 이번 전시의 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전시방식의 제시에도 주력했다”고 밝혔다.

출품작가들도 젊고 다양하다. 20, 30대에 집중된 작가들 절반 이상이 무명·신예들이다. 참여작가는 박이소 안승업 서정국 김동섭 그룹올빼미 오돌또기 전승일 주명덕 레이먼한 최민화 고낙범 홍순명 등 58명이다. 02-736-2520 <梁誠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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