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먹으면 중금속 해독’입증

  • 문화일보
  • 입력 1999-02-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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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와 돼지기름을 먹으면 몸안의 중금속이 해독된다는 속설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농림축산물산업화연구본부 이남형(李南珩)박사팀은 12일 서울대와 공동으로 지난 2년간 흰쥐에게 납·카드뮴을 투여한 뒤 돼지고기와 돼지기름을 먹이는 실험을 반복한 결과,체내 중금속 농도가 크게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측은 “민간요법에서 돼지고기와 돼지기름이 인체에 극히 해로운 중금속을 없애준다는 속설은 있었으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박사팀은 이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돼지고기와 돼지기름의 중금속 해독효과’라는 논문을 작성,축산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연구결과 흰쥐에 중금속의 일종인 카드뮴과 납을 투여,임신중독증에 걸리게 한 뒤 단백질과 옥수수기름대신 돼지고기와 돼지기름이 함유된 사료를 8주동안 먹인 결과 체내 중금속 잔류량이 크게 줄었다.

연구원은 이같은 실험결과를 토대로 향후 2∼3년간 교통경찰,공장·광산 근로자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할 방침이다.

이박사는 “돼지고기가 각종 성인질병에 나쁘다는 건강상식이 일반화하면서 일부층을 중심으로 돼지고기를 꺼려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를 계기로 돼지고기와 기름을 소재로 한 가공식품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학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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