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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1999년 05월 24일(月)
정명원 “내 전공은 역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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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공은 마무리.’

돌아온 소방수 현대 정명원(33)이 3경기연속 구원에 성공했다.정명원은 23일 수원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홈게임에서 8-8이던 8회 김홍집에 이어 구원등판,5.2이닝을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정명원의 호투를 발판으로 현대는 연장 13회의 접전끝에 9-8로 이겨 6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첫승을 구원승으로 챙긴 정명원은 94년 40세이브를 따내 이 부문 역대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소방수.그러나 용병 스트롱과 쌍방울에서 이적한 조규제에게 마무리를 맡기고 98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선발로 14승8패를 거뒀지만 올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구속은 1백35㎞를 맴돌았고 19일까지 3연패에 허덕였다.조규제가 슬럼프에 빠져 마무리에 공백이 생기자 김재박감독은 김수경을 소방수로 기용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일단 김이 프로 2년차인 탓에 위기관리능력에서 허점을 드러내 마음을 놓지 못했다.

결국 마무리는 정명원으로 최종 낙점됐다.지난 20일 LG의 김용수와 맞서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이브를 따내더니 최근 3게임에서 1구원승 2세이브를 낚았다.3게임에서 8.1이닝을 던져 무실점.마무리로 투입되기 전의 6.00이던 방어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정명원의 가장 큰 장점은 두둑한 배짱.빈볼을 마다하지 않고 던지는 강심장으로 소문나있어 타자들 사이에서는 ‘골치 아픈 투수’로 손꼽힌다.프로 11년째로 풍부한 경험을 갖춘 건 큰 재산.특히 마무리를 맡고나서는 구속이 1백45㎞에 이를 만큼 컨디션이 살아나 구원투수 정명원의 뒤늦은 고공비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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