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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게재 일자 : 2000년 06월 21일(水)
북한전문가 1세대...이명영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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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영교수
북한연구 1세대 학자인 이명영(李命英)성균관대 명예교수가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2세.

30여년간 김일성연구에 전념해온 고인은 중국 만주 일본 등을 돌아다니며 일제시대 공산주의 운동과 김일성에 관한 자료를 수집,그를 토대로 국내 김일성 및 북한연구의 기초를 마련한 북한연구 1세대 대표학자다. 일제시대 김일성 관련인사들의 증언과 일본 문서기록보관소에서 나온 김일성체포 기사를 근거로 일제시대 4명의 김일성이 있었고 북한의 김일성 전 주석은 일제시대 활약한 김일성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80년대 후반에는 이 ‘가짜김일성론’을 놓고 서대숙(徐大肅)하와이대 교수와 일대 논쟁을 벌여 장안의 화제가 됐다.

비록 냉전적 시각으로 일관하기는 했지만 김일성 관련 증언과 자료를 집대성해 체계적인 학문연구의 바탕을 열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그가 저술한 ‘김일성열전’‘권력의 역사’등은 북한연구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

함북 북청출신인 고인은 1948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성균관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63∼93년 이 대학 교수로 재직했다.63∼75년에는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의 논설위원을 겸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지수(志樹·모스크바대유학),딸 지혜(智惠·주부) 지연(智姸·한국직업능력개발원 책임연구원)씨가 있다.빈소는 서울대병원,발인은 22일 오전 7시30분,장지는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가족묘원.02-760-2011

<양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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