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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1년 08월 20일(月)
표절인지 아닌지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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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가수들의 외국 노래 표절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표절의 원곡으로 회자되고 있는 외국 노래들을 모은 편집음반 ‘디 오리지널’(The Original·제작 나인포유)이 발매될 예정이다.

지금껏 인터넷의 표절신고 사이트에 표절원곡으로 지목된 노래가 MP3로 올라온 경우는 많이 있었지만 이처럼 정식음반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9월 초 발매될 이 음반에는 여성 3인조 그룹 S.E.S의 히트곡 ‘드림스 컴 트루’와 흡사한 2인조 댄스그룹 ‘나일론 비트’의 ‘라이크 어 풀’,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와 자주 비교된 래퍼 ‘새기’의 ‘오 캐롤라이나’, 남성 댄스그룹 ‘신화’의 ‘네버 캔 리와인드’가 표절했다는 시비가 있는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더 콜’, 여성 3인조 ‘O-24’의 ‘블라인드 페이스’와 비슷한 미국 10대 여자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웁스 아이 디드 이트 어게인’ 등 16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제작사 나인포유는 “인터넷 표절신고 사이트들에서 국내가수들이 모방한 원곡이라고 지적받은 노래들을 모았다”며 “표절이란 것이 보는 이의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국내가수 어떤 노래와 흡사하다는 것은 음반에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터넷의 표절신고 사이트인 ‘케이알뮤직’(krmusics.tripod.com) ‘레드존’(redjin.onair.co.kr) 등에 접속해보면 문제 가요의 이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말.

이 음반의 출시에 따라 표적이 된 국내 가수와 그의 팬들의 반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제작사 역시 국내가수 팬들의 항의가 빗발칠 것에 대비해 열성팬이 많은 서태지와 H.O.T의 노래와 비슷하다는 소문이 돈 노래는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시비가 있는 일본음악의 경우 아직 일본어 가창이 든 음반이 발매될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이번 선곡에선 제외됐다.

나인포유 이기옥씨는 “표절시비에 오른 원곡 중에서 완성도가 높은 음악들만을 선곡해 감상용으로도 좋은 앨범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승현 기자 noyoma@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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