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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계속의한국지성 게재 일자 : 2001년 11월 01일(木)
■이득수교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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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부산 좌천동에서 태어난 이득수 교수는 부산 동래고등학교를 졸업(32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를 6개월 다니다가 중퇴했다. 한국에서 공식적인 학력은 고졸. ‘김기수·벤베누티 권투시합’ 통역 등으로 생활하다, 1967년 이탈리아 정부 장학생으로 뽑혀 이탈리아 페루자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9개월동안 페루자 외국인대학에서 수학했고, 1967년 11월 페루자 문과대학에 입학했다. 1971년 페루자대학에서 클라우디오 레오나르디 교수를 지도교수로 중세라틴문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해부터 조교 생활을 시작했다. 1973년 페루자대학에서 5년제 계약조교가 되었다가 이듬해인 1974년 레체대학 중세문헌학 교수로 부임했고, 1977년 시에나대학 중세문헌학 교수가 되었다.

1985년에는 정교수가 됐는데 이탈리아는 국가에서 연간 2~4명의 정교수를 선발하는데 그쳐 그 경쟁이 대단히 치열한 실정. 따라서 이탈리아의 자국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중세문헌학 분야에서 동양인이 정교수가 되었다는 것은 그의 학문적 성과가 특별함을 입증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노벨문학상을 추천하는 마인즈아카데미 등 10여개 학술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중세문헌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루어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이탈리아로 돌아간 이교수는 곧 이탈리아 국가정교수 자격 심사위원을 맡을 예정이며, 자신의 후계자격인 정교수도 뽑을 계획이다. 저서로 ‘알기코성인전 연구’(1983) 등이, 주요 논문으로는 ‘서양 중세에서 유럽 개념의 신화적·역사적 의미의 고찰’(199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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