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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02년 02월 19일(火)
‘녹화사업’,82년 전두환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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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에 강제징집된 운동권 학생들에게 ‘특별 정훈교육’이란 명목으로, 프락치 활동 등을 강요한 ‘녹화사업’ 입안을 지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강제징집된 447명 중 265명이 녹화사업 대상자였으며, 이중 6명이 의문사했다.

대통령 소속 의문사 진상규명위는 보안사령부(현 기무사) 대공처장(대령)이었던 최경조(64)씨가 지난해 12월 “82년 청와대에서 보안사 간부들이 만찬을 할 때 전씨가 (입대한 운동권 학생들때문에 군내에 불온낙서등이 빈발하고 있다는 등의) 군내 상황을 듣고 있다가 ‘야, 최경조, 너 임마 뭐하는거야’라며 혼을 냈고, 그 말을 듣고 보안사가 정화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에서 교육계획(녹화사업)을 세웠다”고 진술했다고 19일 밝혔다.

최씨는 이어 “(대통령의) 대책을 수립하라는 이야기 속에 지시가 다 들어있는 것으로, 구상은 (내가) 직접 했다”면서 “입안 후 대통령에게 보고해 결재를 맡았다”고 말했다.

의문사규명위는 이에 따라 전씨에 대한 조사를 조만간 실시할 방침이며, 기무사에도 관련자료 협조를 강력 요청키로 했다.

/김충남기자 utopian21@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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