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장병 조문 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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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02-06-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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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해교전으로 전사한 해군 장병 4명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에는 30일 정계인사와 군 관계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한나라당 의원 11명과 함께 전용버스편으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후보는 조문록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고귀한 영령이시어 고이 잠드소서'라고 적었으며 조문이 끝난 뒤 입원치료 중인 19명의 부상장병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다.

앞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한광옥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당소속 의원 13명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병실을 방문했으며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이날 10시 50분께 동료의원 10여명과 함께 조문했다.

또 김종곤 12대(79∼81년) 해군참모총장 등 역대 해군참모총장 일행 11명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분향소를 찾아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후배전우들의 넋을 기렸다.

조문을 마친 김 전 총장은 '분하다...분한 일이다'며 휴지로 눈물을 훔치다 '대치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분향소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여야 대선후보 조화 등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조화 30여개로 가득찼다.

유가족 대부분은 오열 속에 뜬눈으로 밤을 샜으며 일부 유족은 탈진상태에 빠져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순국장병 유가족 중 가장 늦은 이날 새벽 1시 50분께 분향소에 도착한 고(故) 서후원(22) 중사의 유족 중 어머니 김정숙(48)씨는 밤새도록 아들의 이름을 부르짖다 탈진했다.

고(故) 조천형(26) 중사의 어머니 임형순(55)씨도 전날 실신했다 깨어난 뒤에도 '우리 아들 어디갔냐...우리 손녀 어떻게 하냐'고 목놓아 울어 조문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 밖에 이남신 합참의장, 민주당 이인제 전 고문, 김판규 육군참모총장 등이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순직영령 4명의 영결식은 7월 1일 오전 9시 국군수도병원내 의무사령부 체육관에서 열리며 시신은 영결식이 끝난 뒤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돼 이날 오후 3시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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