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맛 놓칠수 없지 화로구이 양념 삼겹살

서울∼홍천간 44번국도를 타고 가다 홍천시내 약 5㎞ 못미처 하오안리에 들어서면 화로구이집이 많다. 화로구이는 양념장에 무친 삼겹살을 무쇠 화롯불에 담긴 참나무숯에 구워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한여름인데도 어느 집이건 ‘몸보신’을 노리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다.

화로에 참숯을 담는 이유는 열손실을 방지해 불기가 바로 고기에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홍천산 토종 돼지고기만을 사용해 육질이 연하며 고추장, 된장, 토종벌꿀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충분히 재워둔뒤 내와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양짓말 일대에는 모두 10여업소의 화로구이집이 몰려 먹을거리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원조는 양지말화로숯불구이집(033-435-7533).

젊은 시절 여러차례 사업에 실패하며 건강이 악화됐던 전씨가 참숯의 효능을 듣고 아예 참숯구이를 고안해냈다고 한다. 1인분에 7000원. 화로구이집마다 여름철에는 입가심 별미로 얼음가루 버석버석한 막국수를 말아 내놓는다.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