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대구’사망자 190~220명선

  • 문화일보
  • 입력 2003-02-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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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호 전동차(안심역발)내 사망자 수가 당초예상보다 2배 가량 많아질 가능성이 있어 이번 대구지하철 방화참사로 사망자수가 200명 안팎으로 크게 확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감식관계자들에 따르면 1080호 전동차 내에서만 최소 140여구에서 최고 170여구의 사체가 수습될 것으로 보여 이번 참사로인한 최종 사망자 수는 현재가지 신원이 확인된 54명을 포함, 190여명에서 220여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지하철방화참사와 관련해 대구지하철공사 관계자 9명과 용의자 1명 등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되는 등 사고 책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지하철 사고를 수사중인 대구경찰청은 24일 1080호 기관사 최상열(39)씨와 중앙사령실 근무자 방정민(45)·손영일(42)·홍순대(45)씨 3명과 곽정환(50) 사령실 팀장, 이원곤(43)·김인동(34)씨 등 사령실 기계설비팀 담당 등 지하철공사 직원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중인 방화용의자 김대한(56)씨를 현존전차방화치사 등의 혐의로, 지하철공사 1079호 기관사 최정환(32)씨, 중앙로역 역무원 이규용(39)씨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발생 직후 대구 지하철 종합사령실내 기계설비사령실 은 실내에 화재 경보음이 울렸고 ‘화재 발생’이라는 문자 경보가 모니터에 나타났음에도 평소 ‘오작동’이 많았다는 이유로 이를 무시, 종합사령실내 운전사령실에 화재사실을 제때 통보하지 못하고 환기·배기시설을 즉시 작동 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23일 대구지하철공사 윤진태(63)사장 등 공사측 간부들을 소환,조사하는 한편 대구시청 관계자들도 감시·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특히 1080호 기관사 최씨가 사고직후 현장을 떠나 상사인 승무팀장과 지도과장 등을 몰래 만난 점을 들어 이들이 정확한 사고내용과 대응경위를 은폐하거나 관련증거 인멸을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중이다.

대구〓한강우·양성욱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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