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8.10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영화
[문화] 새영화 게재 일자 : 2003년 04월 24일(木)
모노노케 히메-‘자연 對 인간’ 숙명적 충돌 형상화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원령공주(怨靈公主)’로 잘 알려진 ‘모노노케 히메(物の怪姬)’가 25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으로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계의 세계적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97년작. 생명사상을 바탕으로 하되 인간 대 자연이라는 도식적인 이분법에서 벗어나 자연과 휴머니즘의 충돌이라는 인류의 해묵은 딜레마를 형상화한 수작이다.

무대는 16세기 일본. 영화는 동물이 인간의 사냥감이기 이전, 신성을 지녔던 시대를 배경으로 자연과 인간의 길항관계를 그린다. 숲을 지키는 시시신은 생명을 구할뿐 아니라 빼앗기도 하는 존재이며, 자연은 수동적으로 파괴당할 뿐 아니라 인간에게 그 대가로 재앙을 안겨준다. 또 인간이 숲을 파괴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때문이지만 한편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단선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자연과 인간의 복잡한 관계를 탁월한 은유로 형상화했다. 특히 마을을 구하기 위해 재앙신으로 변한 멧돼지를 죽이고,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아시타카의 모습은 해서는 안되는 일을 어쩔수 없이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현대사회의 인간을 상징하는 것으로 읽힌다.

제작비 240억원과 14만4000장의 작화 등 기록적인 물량을 투입한 이 영화는 97년 개봉당시 1420만명을 동원, 2002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전까지 일본 영화사상 최고 관객을 기록했다. 수작업을 고집했던 미야자키 감독이 최초로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도입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작품은 웅장한 고대 원시림의 풍경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이수진기자




- 문화부 SNS 플랫폼 관련 링크



[ 많이 본 기사 ]
▶ “각하 지금 300㎜가 왔답니다”… ‘폭우 와중 尹은 음주’ 가..
▶ 자전거 타다 넘어져…‘1900억원’ 손목 다쳐
▶ 주호영 “비대위 두달할거면 왜하나”… 全大 내년개최 의지..
▶ ‘법카 논란’ 김혜경에 소환장…이재명 ‘사법리스크’ 고조
▶ “이준석 접대 때 국회의원·탤런트 합석”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프랑스 센강에 갇혔던 흰고래 끝내..
자전거 타다 넘어져…‘1900억원’ 손목..
20대 공군 부사관 차 안에서 숨진 채..
‘코스모스 피어있는길’ 작곡 김강섭 별..
코로나 이후 ‘자살생각률’ 3배로 늘었..
topnew_title
topnews_photo ■ 100㎜ 못막는 치수대책10년간 34개 치수사업 추진 다 완료해도 집중호우 못막아 기후변화에 이상기후는 일상화 ‘물폭탄 대응’대심..
ㄴ 이대론…시간당 100㎜ 폭우 못막는 ‘서울治水’
ㄴ “젖은 집기 정리할새 없이 또 비 퍼부어”...“카드 결제기 먹통”
‘서초 맨홀 실종 남매’ 남동생, 1.5㎞ 떨어진 다른 맨홀서..
서울시, 지하·반지하 주택 없앤다 … “건축 불허”
2시간46분 지나 도착한 구조대…“‘반지하 비극’ 막을 시..
line
special news 긱스, 전 여친 알몸으로 호텔방에서 내쫓아… 8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라이언 긱스(49)가 전 여자친구에게..

line
‘해임’ 이준석 결국 가처분 신청…사법부로 간 ‘與 비대..
주호영 “비대위 두달할거면 왜하나”… 全大 내년개최 의..
고민정 “친명? 반명? 비명? 전 그냥 친문”...文과 같이 ..
photo_news
[포토뉴스]N타워 옆에 ‘구름타워’…용오름 닮..
photo_news
[포토뉴스] 이건희컬렉션 ‘이중섭 작품’ 미리보..
line

illust
격동의 시대가 주는 묵직함… K-무비가 사랑한 ‘이야기 寶庫’
[마음상담소]
illust
Q:정신科 가기 두려운데 항우울제만 복용해도 나을까요?
topnew_title
number 프랑스 센강에 갇혔던 흰고래 끝내 하늘나라로
자전거 타다 넘어져…‘1900억원’ 손목 다쳐
20대 공군 부사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코스모스 피어있는길’ 작곡 김강섭 별세…‘가요..
hot_photo
“갑니다” 정다래 결혼발표…광저..
hot_photo
‘상금 130억’ 박세리 “코인·주식 ..
hot_photo
‘10㎏ 감량’ 김영란, 65세 맞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7.15 | 회장 : 이병규 | 발행·편집인 : 김병직 | 발행연월일 : 1991.11.1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