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2.20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03년 06월 14일(土)
동성애자 자살 싸고 기독교계 보혁갈등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한 동성애자의 자살을 둘러싸고 기독교계 내에서 보혁갈등이 일고 있다.

당사자는 기독교계내 보수적 목소리를 대변해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대학생들로 구성된 진보성향의 한국기독청년연합회(한기연).

지난 4월 초 국가인권위원회가 청소년 보호위원회에 ‘동성애 사이트’를 청소년유해매체 심의기준에서 삭제하도록 권고하자 한기총은 반박성명을 냈다. “동성애로 성문화가 타락했던 소돔과 고모라는 하나님의 진노로 유황불 심판으로 망했다. 동성애 삭제 권고 수용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 이때까지는 별다른 갈등의 움직임은 없었다.

그러나 같은달 26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동성애자인권연대(동인연) 사무실에서 윤모(19)군이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되면서 상황이 반전했다. 윤군의 죽음이 한기총의 반박성명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다는 게 한기연의 주장. 윤군은 자살전 한기총의 반박성명에 큰 충격을 받아 유서에 ‘평소 동성애자로서의 삶도 힘들었는데 이제 소돔과 고모라, 하나님의 유황불 심판까지 들어야하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라고 썼다는 것.

한기연과 동인연 회원 60여명은 지난 5일 한기총이 입주한 서울 종로 5가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한기총의 사과를 촉구하며 윤군의 추모예배를 진행했다. 한기연은 한기총이 오는 19일까지 사과하지 않을 경우 ‘2차 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바울(고려대 3년) 한기연 회장은 “한기총이 평소 보여온 동성애 관련 편향적 시각이 한 인간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기총은 인권위에 대한 자신들의 반박성명은 특정 동성애 단체나 개인을 직접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기총 관계자는 “우리의 반박성명이 윤군의 자살로 이어졌다는 것은 한기연측의 억지일 뿐”이라며 “기독교인이라면 인권문제에 앞서 먼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 양성욱기자 feelgood@


[ 많이 본 기사 ]
▶ “병명만 9개 이명박, 돌연사 가능성…꾀병 아니다”
▶ 김정은, 韓·美와의 외교 반대자·부정축재자 수십명 숙청
▶ ‘영덕 한 사무실서 여성 집단 성폭행’ 3명 긴급 체포
▶ 변태 성행위 거절하자 성매매 대금 다시 빼앗은 30代
▶ 인터넷방송 BJ에게 성폭행당한 시청자 격분해 흉기 휘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경북 영덕경찰서는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특수 강간)로 A씨 등 3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A씨 등 3명은 지난..
mark‘창백했으나 당당했다’… 日서 새로 발견된 ‘안중근의 최후’
mark낙태 논란에 ‘극단선택 암시’ 류지혜 자택서 발견 ‘무사’
“병명만 9개 이명박, 돌연사 가능성…꾀병 아니다”
황영철 의원 2심도 의원직 상실형…“국회의원 잘못..
인터넷방송 BJ에게 성폭행당한 시청자 격분해 흉기..
line
special news 오나라 “소개팅 하는 마음으로 차기작 기다려”
지금까지 이런 발견은 없었다. 영화 ‘극한직업’의 명대사를 활용한다면 배우 오나라와 대중의 만남은 이렇..

line
“비켜 달라고 했더니”···포크레인으로 운전석 문짝 ..
[단독]카카오M, 현빈 소속사 ‘100억대 인수’ 물밑 ..
김정은, 韓·美와의 외교 반대자·부정축재자 수십명..
photo_news
낙태 고백 류지혜 “이영호는 첫사랑” 사과
photo_news
‘100억 몸값’ 제주 초지 위를 달리는 씨수말 메..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자기편 위해 자리 만드는 爲人設官 말라”…‘코드인사’ 사전 차..
[인터넷 유머]
mark‘한반도 운전자론’ 최신 버전 mark치매의 원인
topnew_title
number 변태 성행위 거절하자 성매매 대금 다시 빼..
‘그림 대작 무죄’ 조영남, 추가기소 사건도 무..
강남 초고가 아파트 주민 “차단기 왜 늦게 여..
‘침묵의 살인자’ 자궁경부암, 21세기 안에 사..
“영광 여고생 성폭행 사망 가해자들 강력처..
hot_photo
젊은층 겨냥 후드티에 올가미…..
hot_photo
연료부족 렌터카 터널서 멈추자..
hot_photo
‘음주운전 무죄’ 이창명 컴백···TV..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