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0.19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내인물
[인물] 게재 일자 : 2003년 08월 19일(火)
전쟁시 피난고려 강남 개발했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서울 도시계획 22년 참여 손정목씨 책 펴내

서울 도시계획의 산증인인 손정목(75·전 서울시립대 교수·사진)씨가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서울 도시계획 반세기의 비화를 담은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한울·전 5권)를 냈다. 손씨는 책에서 1970∼77년 서울시 기획관리관과 도시계획국장, 22년간 중앙도시계획위원을 각각 지내면서 각종 도시계획에 참여, 겪거나 알게된 갖가지 숨은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서울시의 모습이 가장 달라진 시기는 1966년 김현옥 시장부터 양택식, 구자춘시장을 거친 1980년까지의 15년간. 책에 따르면 강남개발의 첫단추는 1966년 제3한강교 건설이었다.

그는 강남개발이 단순 인구과밀의 억제책이 아니라 전쟁이 다시 발발할 경우, 6·25 당시 서울시민이 피란가지 못했던 상황의 재연을 피하고자 시작됐다고 증언한다. 여기에 1968년 착공된 경부고속도로 주변 영동지역에 400만평이 구획정리사업지구로 지적되며 허허벌판이던 강남개발이 탄력을 받는다.

호텔롯데는 건립예정 부지의 상당부분이 각각의 소유주로부터 반강제 매입됐고 외자도입법, 특정지구 개발촉진에 관한 임시조치법이 제정되는등 각종 특혜가 베풀어졌다. 호텔롯데는 엄청난 부동산을 취득했지만 부동산취득세도, 재산세도 물지 않았다. 현재 철거중인 청계고가도로는 김현옥 시장이 부임 이듬해인 1967년 미아리고개∼청계천로∼신촌·홍제 등을 연결하는 유료 고가도로를 건설하면 교통흐름이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즉흥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면서 시작된 것. 당시 예산도, 설계계획도 잡히지 않고 반대자도 많았지만 골격 자체는 김시장이 절대 양보하지 않았다. 박정희 대통령이 뻔질나게 찾던 개관 직전의 ‘워커힐 내왕’을 위한 길이었기 때문이다.손씨는 “서울 도시계획에 대해 최종적으로 한명이 책임져야 한다면 바로 나”라면서 “도시계획이 잘됐다 못됐다의 가치 판단을 떠나 있었던 일과 알고 있던 일을 관련자들이 살아있을 때 쓰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종락기자 jrkim@


[ 많이 본 기사 ]
▶ 문재인 하산 길, 박근혜보다 험난하다
▶ 하늘에선 8년차 女승무원, 땅에선 ‘몸짱’ 스타
▶ 바른미래 윤리위, 이준석에 최고위원직 등 ‘당직 박탈’ 징..
▶ 최순실, 박근혜에 옥중편지…“생이 끝날때까지 사과”
▶ 정경심이 제출한 입원확인서엔 ‘뇌수막염’ 기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안철수 비하로 제소…지난달 29일 윤리위 징계 개시최고위원 자격과 서울 지역위원장직 모두 직위해제이준석 “손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
mark하늘에선 8년차 女승무원, 땅에선 ‘몸짱’ 스타
mark최순실, 박근혜에 옥중편지…“생이 끝날때까지 사과”
문재인 하산 길, 박근혜보다 험난하다
MLB닷컴 “류현진, QO 수락 선수 최초로 대박 계약..
曺사퇴 후 첫주말 찬반집회…여의도 ‘검찰개혁’ vs..
line
special news 박지민, 악플러 신고한다···성희롱 피해 공개
가수 박지민이 악플러들에게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알리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박지민은 18일 자신의..

line
‘결과 보여야 한다’는 靑…지지율 하락세 반등시킬..
“트럼프, 백악관 회의서 ‘재선 위협 경고’ 듣고 미중..
보잉, 추락사고 737맥스 결함 은폐?…“통제불능” 문..
photo_news
배우 채민서, 4번째 음주운전…역주행 사고로..
photo_news
스포테이너, 안 뭉쳐도 뜬다…3세대 주자들 활..
line
[Review]
illust
‘여권 쇄신론’ 불 지핀 정성호… ‘빌보드 200’ 1위 슈퍼엠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나 같아”… 중년의 가슴을 흠뻑 적시..
topnew_title
number 길에서 주운 메모리카드 열어보니 살해장면..
홈런 2방에 벌랜더 ‘와르르’…MLB 양키스 A..
피우진 “증인 선서·증언 거부합니다”…野 “고..
유니클로 광고 ‘위안부 모독’ 의혹 제기…유..
hot_photo
한국계 美 배우 존 조, 오클랜드..
hot_photo
가수 김준수 “호텔 매매 300억 사..
hot_photo
‘몸짱소방관’ 달력 사세요…전액..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