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6.30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교통
[사회] 게재 일자 : 2003년 09월 16일(火)
태풍피해 ‘人災’ 속속 드러나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감사원 '위험지적' 각급기관서 무시

태풍 ‘매미’로 인한 엄청난 피해는 감사원이 감사를 통해 이미 자연재해 위험성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각급기관이 이를 무시해 피해가 더욱 커진 인재였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우선 해일로 19명의 사망·실종자와 1900여억원의 재산손실을 입은 경남 마산시 해운동 일대는 이미 감사원에서 매립지 침수 가능성에 대한 지적을 받은 곳이었다. 지난 98년 5월 감사원은 “마산항 부지 매립공사의 설계·시공과 배면의 배수 계획 수립이 부적당하고 호안공사 공법과 오수관로 설계를 변경시행한 것도 부적정하다”는 보고서를 냈는데도 태풍피해 직전까지 제대로 된 시정조치가 없었다.

감사원은 96년 10월부터 한달간 마산항 매립지 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여 매립지의 침수가능성을 지적하고 관련공무원 문책을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마산시는 관련 공무원 6명을 인사조치하고 3명을 징계하는 등 10명을 문책하고 시공사인 두산건설측에 보강공사를 요청했던 것. 그러나 시공사는 “97년 10월 극만조시 수위측정 결과 배수지의 침수는 매립으로 인한 침수가 아니었음을 확인했다”며 보강공사를 거부했다.

뿐만 아니라 마산 해운프라자 상가의 경우 마산시나 경찰 등 행정당국이 주민들에게 사전대피하도록 촉구하는 경고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마산 시민들은 “사라호를 능가하는 초특급 태풍 매미가 접근해 해일 피해가 예보됐는데도 당국은 주민들에게 사전경고방송은커녕 대피사이렌조차 울리지 않았다”며 분노하고 있다.

강릉시의 산사태 피해도 감사원이 이미 지난 4월 ‘자연재해 대비 실태감사 결과’보고서에서 “정부가 산사태 정도에 따른 위험지구 기준을 정하지 않고 막연히 전국 103곳이 위험하다고 지정한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었다. 하지만 사라호 이후 최대라는 태풍 피해가 예상되고 지난해 태풍 루사의 피해를 입었던 강릉시 사천 공원묘원 지역일대는 당국의 무신경으로 또다시 18명 실종·사망이라는 산사태 재앙을 입었다.

또한 감사원은 이때 “낙동강 유역 제방등 취약시설을 보강하고 김해시 한림면은 배수펌프장을 단순확대할 것이 아니라 유수지 확보 등 근본대책이 필요하다”고 함께 지적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도진제 같은 낙동강 지천 둑이 잇따라 붕괴됐고 김해시 한림면은 낙동강 범람에 배수펌프장 정전으로 또다시 침수피해를 입었다.

최형두기자 choihd@


[ 많이 본 기사 ]
▶ 김정은 가장 두려워하는 F-35 20대 추가도입 급물살…방..
▶ ‘조국팀’이 ‘대장동팀’으로…尹사단, 文정권 수사 최전선에
▶ ‘성상납 의혹’ 이준석 ‘내가 대통령시계 선물? 일련번호 확..
▶ 투숙객 성관계 소리 1325회 몰래 녹음한 모텔 사장에 집행..
▶ 오세훈, 박원순표 공공자전거에 “따릉이는 사랑입니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美 흑인가족, 빼앗긴 2000만달러 조..
미국인·한국인 80% 이상 “중국 부정적..
루나 등 코인 폭락에 가상화폐 헤지펀..
지각한 소개팅녀에 퇴짜놓는 남자들..
BTS 뷔, SNS서 팬들에 사과…“죄송..
topnew_title
topnews_photo 민주노총 소속 위원들은 표결 불참사용자 측 위원들도 전원 기권 처리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5.0% 오른 시간당 9620원이 적용되는..
mark김정은 가장 두려워하는 F-35 20대 추가도입 급물살…방추위 분..
mark‘조국팀’이 ‘대장동팀’으로…尹사단, 文정권 수사 최전선에
김여사, 혼자 우크라 방문했던 바이든 여사에 “용기 감..
[속보]동부간선도로 진입 전면 통제…수도권 호우에 출..
“北 해킹조직 라자루스, 美 기업서 암호화폐 1억 달러 또..
line
special news ‘만취운전 사고’ 배우 김새론, 50여일 만에 검찰 ..
경찰,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 적용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line
文 “어린이가 ‘한시름 내려놓으시라’ 퇴임 인사와 책 보..
한·미·일 정상 “북핵 3각 공조 강화…세계 평화 안정의 ..
오세훈, 박원순표 공공자전거에 “따릉이는 사랑입니다..
photo_news
[포토뉴스]‘이런 게 진짜 전쟁 참상’...러 미사..
photo_news
[포토뉴스] 현대차 두번째 전용전기차 ‘아이오..
line
[마음상담소]
illust
Q : 채식하면서 아빠를 가르치려는 딸과 같이 지내기 힘들어요..
[W]
illust
양적긴축에 루나 사태 맞물려 ‘코인런’…“가상자산 자체가 공포..
topnew_title
number 美 흑인가족, 빼앗긴 2000만달러 조상 땅 100년 ..
미국인·한국인 80% 이상 “중국 부정적”…국제적..
루나 등 코인 폭락에 가상화폐 헤지펀드까지 파..
지각한 소개팅녀에 퇴짜놓는 남자들…‘퀸카’는 예..
hot_photo
EXID 출신 하니, 정신의학과 전문..
hot_photo
프로미스나인, 英 NME 집중 조..
hot_photo
박수홍 누명 벗었다…警 허위 주..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