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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프리즘 게재 일자 : 2003년 10월 21일(火)
대형손보사 ‘부부한정 自保’ 무임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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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중소형사가 개척한 길 따라가는 무임승차자(free rider)?’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G화재, 동양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이 중소형사들이 틈새시장을 개발해 성공한 상품을 따라해 ‘눈총’을 받고 있다.

21일 보험전문 포털사이트 인슈넷(www.insunet.co.kr)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5% 인상되면서 대형사를 포함한 모든 손보사가 11월 1일부터 ‘부부 한정 특약(특별약관)’자동차보험을 판매한다.

‘부부 한정 특약’은 운전자의 범위를 부부로만 제한, 기존 ‘가족 한정 특약’보다 위험률이 감소함에 따라 보험료를 평균 7% 가량 절약할 수 있어 보험소비자들이야 나쁠게 없다.

다만 ‘부부 한정 특약’은 지금까지 제일, 대한, 그린화재 등 중소형사들만 판매해 왔는데, 대형사들이 이번에 일제히 뛰어들자 선발업체들이 ‘얌체’라며 곱지않은 눈길을 보내는 것이다.

대형사들은 지금까지 보험 가입자의 직계 존·비속까지도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보상을 해주는 ‘가족 한정 특약’만 판매해왔다.

그러나 대형 손보사들은 가족 중에 운전하는 사람이 없어 운전자 한 사람만 보장하는 ‘1인 한정 특약’은 수요도 적고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 1인 한정 특약은 기존 대한, 제일화재에 이어 11월부터는 쌍용화재에서도 들 수 있으며, 가족 한정 특약보다 12% 정도 보험료가 싸다.

중소형 손보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이라는 이유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외면해오다 중소형사들이 틈새시장을 개척해 성공하니까 ‘선택 폭’ 운운하며 뛰어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대한, 쌍용화재에서만 팔던 기존 업무용(1t 이하 화물차) 자동차보험의 가족운전 한정 특약도 11월부터 전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김충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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