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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03년 11월 24일(月)
“얼굴에 칼 아무나 대나”
미용성형싸고 4개 외과학회 밥그릇싸움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미용성형 영역을 둘러싸고 미용외과학회, 성형외과학회, 미용성형외과학회 등 4개 단체간에 고발전이 난무하는 등 치열한 ‘밥그릇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용외과학회(회장 임종학)는 지난 18일 성형외과학회(회장 오석준)와 미용성형외과학회(회장 김영길),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조인창)를 업무방해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미용외과학회측은 “최근 열린 학술대회에 일본 도쿄(東京)대 성형외과 교수 2명을 초청했으나 성형외과학회 등이 이들 교수가 자기 학회 사람들이라면서 방한을 막는 편지를 보내 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협회 등은 “미용외과학회로부터 초청받은 일본 연사들에게 이 학회가 정식 학회가 아니란 사실을 전달했을 뿐 방한을 막은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성형외과개원의협회측은 곧 미용외과학회장을 명예훼손혐의로 맞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두 단체는 미용성형 광고문안을 놓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서로 제소하기도 했다.

성형외과 등 3개 학회는 미용외과학회 회원들이 외과와 피부과, 안과 등을 전공한 뒤 기본적 성형기술만 배워 개원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성형에 대한 전문지식이 떨어져 대한의학회로부터 정식 학회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권성택 교수는 “미용외과는 학회로 인정할 수 없는 친목모임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용외과학회측은 “회원 1200여명의 80%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들이어서 재건수술이 전문인 성형외과학회 등에 견줘 미용수술 측면에서는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이라며 실체 인정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성형외과학회 김영진 부회장은 "전문의의 종류는 많지만 말그대로 전문성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성형학전문의들이 비전공자들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윤기자 a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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