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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4년 03월 12일(金)
불륜·복수… 아침드라마 해도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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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과 치정, 이혼, 간통 등으로 얼룩진 지상파TV 3사의 아침드라마에 대해 보다 못한 방송위가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10일 KBS 1TV ‘찔레꽃’, KBS 2TV ‘나는 이혼하지 않는다’, MBC TV ‘성녀와 마녀(사진)’, SBS TV ‘이브의 화원’ 등 아침드라마가 비윤리적 내용으로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용을 개선토록 ‘권고’ 조치를 내렸다.

‘찔레꽃’의 경우 남편의 외도와 이복 딸에 대한 아내의 구박, 언니의 남자를 빼앗는 이복동생의 치정 등이 문제가 됐고, ‘나는 이혼하지 않는다’ 역시 기혼녀와 젊은 사진작가의 불륜, 혼인빙자 협박 등이 주내용이다. 애정 문제로 인한 60대 유부남의 동반자살 시도, 치정으로 인한 복수극이 그려지는 ‘성녀와 마녀’와 자신의 애인을 빼앗은 친구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이브의 화원’도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방송위는 “갈등 구조가 극 전개를 위해 필수적 요인이지만 각 사의 아침드라마에서 불륜과 치정 등 애정갈등과 가족간의 반목이 극단적 형태로 나타나 시청자들에게 부작용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위 산하 보도교양제2심의위원회는 10일 특정 건강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홍보한 리빙TV 등 4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한국케이블TV 안양방송(SO)의 7개 건강정보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명령과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중지명령을 방송위에 건의했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kr


e-mail 김남석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남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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