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독립운동가·호국인물

국가보훈처는 28일 ‘이달(6월)의 독립 운동가’로 미주지역의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문양목(1869∼1940·사진 위) 선생을 선정했다.

충남 서산 출생인 문 선생은 1894년 동학농민전쟁이 발발하자 동학혁명군으로 활동했고, 1905년 미국 하와이로 망명했다. 선생은 1907년 대동보국회를 결성해 중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기관지인 ‘대동공보’를 발행해 국권회복 의식을 고취시키는 항일운동을 펼쳤다.

그는 1908년 전명운·장인환 의사가 스티븐스를 처단하자 재판후원회 결성을 주도했고, 이들의 재판을 ‘독립재판’으로 규정하면서 재판과정을 언론에 소개하기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독립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선생의 뜻과 공적을 기리기 위해 6월 한달동안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해 자료와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전쟁기념관(관장 김석원)은 28일 6·25전쟁 당시 강원도 인제군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전사한 김왕호(아래) 육군 소령을 2004년 6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김 소령은 1928년 평남 안주에서 태어나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육군소위로 임관해 1951년 중국군의 1,2차 춘계공세시 강원도 가리봉과 현리 전투에 참가해 전공을 세웠다.

정부는 김 소령의 전공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다음달 3일 오후 호국추모실에서 유족과 육군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를 거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