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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4년 09월 11일(土)
한국표범 생태·멸종 담은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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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매화무늬의 날렵한 몸매, 날카로운 사냥술을 자랑하던 ‘한국표범’은 지난 1962년 경남 합천에서 잡힌 이후 아직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다. MBC TV 자연다큐 ‘한국표범’은 한국표범의 생태와 멸종사, 러시아 핫산지역 자연보호구에서 서식하는 한국표범과 같은 종인 아무르 표범의 멸종위기에 직면한 생활상을 촬영, 공개한다. 1부-한국표범의 비극(12일 오후 11시40분) 2부-핫산지역의 포효(19일 오후 11시30분)가 2주연속 방영된다.

고양이과 동물 중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동물인 표범은 민감한 청각과 후각, 빼어난 시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사냥술을 가졌다. 그러나 한국 표범은 전세계적인 희귀종이 됐다. 표범가죽을 최고진상품으로 삼던 조선시대부터 한반도는 표범의 주요무대였지만 일제강점하 해수구제 정책에 의한 사냥과 6·25전쟁, 서식지 파괴로 사라져간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1999년 북한 개마고원 와갈봉에서 생활하는 표범을 찍은 테이프를 입수해 최초 공개한다.

또 전세계적으로 생존추정수 30여마리중 3마리가 사는 핫산 지역의 자연보호구 생활모습이 2년간 촬영됐다. 먹잇감이 적어 단독생활을 하던 암, 수 표범이 함께 나타난 장면을 비롯, 나무위에 있는 먹이를 먹는 방법까지 시범을 보여주고, 새끼를 위해 최소한의 먹이로 생명을 이어가는 극진한 모성애를 담았다.

이외에 일부다처제이던 한국표범은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근친교배가 이뤄지고, 이로인해 또다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멸종직전의 한국표범 보호를 위한 국제적 공조와 대안까지도 살펴본다.

이인표기자 lip@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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