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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05년 08월 24일(水)
‘10·27 법난’ 삼보 스님 진상규명 요구 자해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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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법난(法難) 피해자로 알려진 삼보 스님(당시 오대산 상원사 주지)이 법난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자해하는 소동을 빚었다.

삼보 스님은 2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한국일보 12층 강당에서 열린 ‘10·27 법난 피해자 증언 보고회’의 마지막 증언자로 나섰다가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다쳐서 입은 상처를 보여주겠다”며 상의를 벗은 뒤 미리 준비해온 칼로 복부를 약 6차례 그었다.

스님은 바로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27 법난은 1980년 10월27일 계엄군이 불교계를 정화한다는 명분으로 전국 사찰에 들이닥쳐 종정과 총무원장, 본사 주지 등 종단 지도부 다수를 연행해 무차별 폭력과 혹독한 고문을 자행한 뒤 20여명을 구속한 사건을 말한다.

불교계는 군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에 대해 10·27법난을 우선 조사안건으로 다뤄줄 것을 줄곧 요구해왔으나 최근 채택되지 않자 자체진상조사 작업을 벌여왔다.

엄주엽기자 ejyeob@
e-mail 엄주엽 기자 / 문화부 / 부장 엄주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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