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톱>국제테러 조직 ‘알 카에다’ 집중조명

빈발하는 국제테러,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해결방안은 없는가? 대미국 테러를 시작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끝없이 강력한 테러경고를 보내고 있는 알 카에다를 조명하는 EBS시사다큐멘터리 ‘진화하는 알카에다, 한국은 안전한가’가 12일 오후 11시5분 방영된다.

영국 BBC방송에서 지난달 방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뉴욕, 런던, 발리 등 곳곳을 테러의 공포에 떨게한 이슬람 테러조직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 대표적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는 과거 소수의 폐쇄적 조직이었던 이슬람의 과격세력을 이슬람 혁명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는 느슨한 연합체 형태로 변화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조직은 폭력적 지하드를 지지하고 이슬람 원리주의를 퍼뜨렸는가하면, 테러훈련교본까지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인터넷 테러리즘’으로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은 9·11테러후 테러 용의자의 e메일을 감시하고 과격 이슬람 웹사이트의 운영자들을 테러혐의로 기소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알 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단체들의 연합원인을 이슬람권의 박탈감과 위기의식으로 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선진국가들의 공격적 대외정책이 재고되지 않는한 테러의 형태나 과격성도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 존 아비자이드 미국 중부군 사령관및 마이클 슈어 전 CIA빈 라덴 추격팀장 등의 인터뷰가 포함돼있다.

이인표기자 li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