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톱>‘웰다잉’… 죽음에 대한 깊은 고찰

잘 살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잘 죽어가는 것에 대한 고찰도 필요하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세대부터 죽음이 다가온 사람까지 죽음과 유언의 문제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SBS TV ‘SBS 스페셜’이 16일 밤 10시55분 죽음에 대한 준비를 다룬 다큐멘터리 ‘유언 죽음을 기억하라’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주변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우리에게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반인의 의식을 환기시킨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이들이 남기는 유언을 들어보고 ‘웰다잉’(well-dying)에 대해 생각해본다.

자동차 6중 추돌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은 이지선씨는 삶에서 진정으로 소중하고 영원한 것은 무엇인지 전한다.

온몸이 굳어지는 루게릭병에 걸린 신도신씨는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말기 암환자, 혼혈아로 차별에 시달리던 박일준, 산악인 엄홍길, 연극 ‘위트’에서 난소암 환자로 출연했던 연극인 윤석화씨 등이 출연, ‘죽음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삶을 껴안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가상 임종체험에 참가해 이승과 저승사이에서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사람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이인표기자 li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