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서울예고 前교장 소환 방침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예원학교의 편입학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유재만 부장검사)는 학생들을 편입학시켜주는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기부금 명목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예고 전 교장 H씨와 예원학교 전 교장 K씨 등 두 학교 교장을 설전후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0~2005년 두 학교에 편입학한 학생은 총 240여명으로, 검찰은 이중 학교측에 수백만~수억원대의 금품을 기부한 학부모 100여명의 명단을 확보, 계좌추적을 벌여왔다.

검찰 관계자는 “현금으로 금품이 오간 경우를 제외하고 계좌추적으로 입증이 가능한 규모는 서울예고와 예원학교측이 각각 학부모 수십명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정도”라며 “기부금의 대가성 여부와 두 학교 교장이 이 돈을 받아 개인적으로 유용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중이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H씨와 K씨 등 학교 관계자 4~5명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윤정기자 prufroc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