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책읽기>중국인의 다양한 경영전략

  • 문화일보
  • 입력 2006-05-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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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하면 도망간다는 뜻의 ‘주위상(走爲上)’으로 알려진 36계는 다종다양한 병법을 담고 있는 중국의 군사전략서다. 이 책은 중국의 비약적 경제발전과 세계적 기업들의 중국진출기, 각국 경제상황과 정치적 문제 등을 병법에 비유했다. 비정통 전략서라는 인상이 강했던 ‘36계’는 다양한 응용방법과 심리파악을 기본으로 한다는 면에서 군사전략보다는 중국식 기업경영의 핵심이라는 것이 저자들의 인식.

특히 이력은 사뭇 다르지만 ‘중국전문가’라는 특장을 갖고 있는 저자들이 중국인들의 심리와 행동유형을 36계를 빌려 해설한 것은 오랜 실무경험을 갖고 있음을 반영한다. 시간과 자원이 유리할때 사용되는 승전계,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는 적전계, 능력파악 뒤 직접 공격하는 것을 가리키는 공전계, 교란술을 의미하는 혼전계, 속임수를 사용하는 병전계, 최악의 경우에 사용하는 패전계까지를 기업, 정치, 사회사건 등의 다양한 면에서 파악했다. 일례로 비겁한 행동이라는 ‘주위상’을 중국 홍군의 대장정이나 김대중 전대통령의 정계은퇴 선언 등에 비유하는등 현실의 사례를 자주 활용했다.

이인표기자 li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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