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고급 술’ 젊은층으로 확산

전통보자기에 싼 법주를 가슴에 안아들고 고향집으로 향하는 풍경은 이제 과거처럼 많지 않다. 그래도 여전히 법주는 어른들을 위한 좋은 명절 선물이다. 경주법주에서 추석 선물용으로 한층 단아하고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의 선물세트 5종(매호, 난2호, 국호, 죽호, 백호)을 새롭게 출시했다.

경주법주는 통일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궁중비법으로 빚어 고유한 맛과 향이 살아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주로, 우수한 품질의 우리나라 일반미만을 100% 원료로 술을 빚어, 전분과 수입쌀을 사용한 제품과는 격이 다른 고급 순미주(純米酒)이다. 세트별 가격은 1만5000~3만4000원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하게 준비했다. ‘매’는 도자기 700㎖ 2병에 도자기잔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소비자가는 3만3600원. ‘난2호’(사진)는 도자기·유리병 700㎖ 각 1병에 도자기잔 2개가 들어 있는 비교적 저렴한 패키지다. 2만6800원.

한편, 경주법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급 전통주인 화랑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직접 빚은 누룩을 원료로 해 150일간의 저온 숙성을 통해 완성한 고급술이다. 경주법주는 화랑 리뉴얼을 하며 소비자층을 확대하고자 지금까지의 한 자 제품명에서 탈피, 제품명에 한자와 한글을 병기했다. 경주법주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기존 40, 50대 고객층 외에 30, 40대까지 포함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