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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06년 11월 08일(水)
전교조내 정파 계보 살펴보면
교찾사 - 참실련 - 교선보聯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전교조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세력은 흔히 ‘정파’라 불리는 의견그룹들이다. 이들 조직은 투쟁기조 등 주요 현안이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회의에서 확정되기까지 물밑에서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위원장선거에서도 사실상 이들이 내세우는 후보자들이 서로 경쟁하며 결국 이들이 전교조의 향방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현재 전교조 내에서는 교육노동운동의 전망을 찾는 사람들(교찾사)와 참교육실천연대(참실련)가 전국단위의 규모를 갖춘 최대세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교장선출보직제와 학교자치연대(교선보연대)가 전국조직을 꿈꾸고 있다.

◆ 교찾사 = 교찾사는 전교조 내 최대 규모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그룹이다. 이른바 민중민주(PD)계열로 분류되는 이 조직은 지난 99년 전교조 합법화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 8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의 수장은 조희주 전 대외부위원장으로 알려졌으며 이외에도 원영만 전 위원장, 장혜옥 현 위원장, 차상철 현 수석부위원장, 이을재 교육희망(주간신문) 편집실장 등이 교찾사를 이끄는 핵심세력이다.

이외 이현 정책기획국장, 구속중인 이민숙 대변인, 장인권 사무처장, 조남규 정책위원, 박미자 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싱크탱크로 현 집행부에 포진해 있다. 교찾사는 성향상 전교조 내부에서도 ‘좌파’로 통한다. 핵심인사들이 학생운동 당시 PD계열에 몸담았으며 이들은 계급지향성을 띠고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타파하는 사업에 치중한다. 그렇다보니 이들의 시각에서 보면 김대중·노무현 정권등도 보수정권이기 때문에 교육현안과 관련 정부와 마찰이 잦으며 정권퇴진운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현 집행부가 교원평가나 한·미자유무역협정(FTA)등에 반대하면서 현 정부의 퇴진운동과 결부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크다.

◆ 참실련 = 이번 위원장선거를 앞두고 새롭게 이름을 바꾼 참실련의 전신은 혁단(혁신과 단결)이었다. 교찾사에 맞설 수 있는 전교조내 유일한 조직이였던 혁단은 2004년 12월 NL계열 운동권이 주축이 된 ‘참솔’, 그리고 명망가 그룹으로 알려진 ‘교육과 노동포럼’이라는 조직이 합쳐진 것이다. 이 두 조직은 지난 2002년 12월 위원장선거에서 각각의 후보자를 출마시켰다가 결국 PD계열인 원영만 전 위원장에게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어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조직합병에 들어간 것이다.

참솔은 김진경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민곤 전 부위원장이 주축이 되었으며 교육과 노동포럼은 이부영, 이수호, 이수일 전 위원장이 주축이 된 조직이다. 현재 참실련의 주요 인사로는 이번 위원장선거에 출마하는 정진화 서울시 지부장과 정진후 전 경기도 지부장 그리고 한만중 전 정책교섭국장, 이장원 전 정책실장, 민병선 전 정책실장 등이 있다. 교찾사가 좌파로 통하는 반면 참실련은 우파로 통한다. 참실련은 자주, 민주, 통일에 관심이 많아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주도하고 있으며 교육운동에서는 정권과의 싸움보다 현장에서의 실천을 강조한다.

◆ 교선보연대 = 교찾사와 참실련외 전교조내 조직으로 교선보연대가 있다. 김대유 서문여중 교사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우옥영 전 보건위원장, 승광은 전 대전지부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교조 조직에 대한 내부비판도 서슴지 않는 이들은 교장 선출보직제 등을 주장하며 학교내 경직된 조직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전국조직 외에도 전국 16개 시·도 지부에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세력 등이 이들 전국조직과 때로는 경쟁, 때로는 협력을 하면서 ‘지분’을 지켜가고 있다.

윤두현기자 ydh1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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