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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06년 12월 01일(金)
경기대, 전철역 유치 본격화
‘차량기지 반대 → 경기대역으로’ 긍정전략 선회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신분당선 연장선 기본계획이 발표된 직후 대학교정과 가까운 자리에 들어설 차량기지 반대운동을 펴 왔던 경기대학교가 구성원 사이의 논의 끝에 ‘긍정전략’으로 전환해 전철역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다.

1일 경기대에 따르면 이 대학 학생과 교직원들은 지난 7월 건설교통부의 ‘신분당선 연장선 기본계획’이 확정 발표되자 학교 정·후문에 차량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소음과 분진 등을 유발해 학습권을 침해하는 차량기지가 학교 근처에 들어서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차량기지 반대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건교부의 계획대로라면 학교 앞에 생길 것으로 기대했던 전철역(가칭 경기대역)은 없어진 대신 수원 호매실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던 차량기지가 교정 바로 옆에 들어서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내부논의를 거듭하며 ‘차량기지 반대’라는 감정적 반대보다는 ‘경기대역 유치’를 통해 실리를 챙겨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어갔다.

경기대 비대위 관계자는 “바라던 전철역 대신 혐오시설이 들어온다니 처음엔 감정적 대응이 앞섰던 면이 있다”며 “차량기지의 소음문제를 지하화 등 설계로 풀어갈 수 있다는 내부지적도 나왔고 무조건적 반대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주변에 내걸린 현수막에 적힌 구호의 내용도 ‘경기대역을 유치하자’로 완전히 바뀌었고 전철역 유치를 위해서라면 학교 부지까지도 무상제공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학 김태석 총학생회장은 “경기대역이 생기면 우리 대학뿐 아니라 주변신도시 주민, 연구기관 등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계속 알려나가고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학 학생, 교수, 교직원 500여명은 지난달 14일 교정에서 경기도청까지 5.4㎞구간을 걷는 걷기대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역사유치 필요성을 알렸다.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성남시 정자역에서 용인 수지, 수원 광교신도시를 거쳐 호매실까지 23.04㎞(지하 20.6㎞, 지상 2.44㎞)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건교부는 2014년까지 1단계로 정자 ~ 광교구간을, 2014년부터 2019까지 광교 ~ 호매실구간을 각각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수원 = 김형운기자 hw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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