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6.7.27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06년 12월 08일(金)
서해안 유일 청정갯벌 가로림만의 운명은?
산자부 “조력발전” vs 충남도 “환경파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삽 한 자루만 있어도 먹고 살 수 있는 천혜의 갯벌에 조력 발전소라니요.”

정부 일각에서 서해안 유일의 청정갯벌로 남아 있는 충남 서해안 가로림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조력 발전소를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어민과 자치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와 한국서부발전은 서산 대산읍~태안 이원면 사이의 가로림만을 2053m 길이의 방조제로 막고 최대 8m가량의 조수 간만차를 활용, 48만㎾ 규모의 조력발전소(2만㎾짜리 발전기 24기)를 오는 2012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현재 사업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 평가를 진행중이다.

현재 건설중인 시화호 조력발전소(25만㎾)에 이어 국내 2호가 될 가로림만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137만 배럴의 유류대체 효과와 54만여t의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교토의정서 가입에 따른 환경부담금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서산~태안간 방조제 건설에 따른 교량 건설비 절감효과도 1200억원을 웃돈다는 것이 발전당국의 설명이다. 산자부와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8월 조력발전 단가를 고시한데 이어 10월부터는 보상용역까지 착수하는 등 사업추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지만 충남도와 서산시는 조력발전소 건립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해안선만 160여 ㎞에 이르는 가로림만은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청정갯벌로 풍부한 수산·생태·경관 자원이 골고루 분포된 연안지역이어서 친환경적인 보존관리가 절실하다는 것.

유상곤 서산시 부시장은 “가로림만내에는 대산, 지곡, 팔봉 등 3개 읍·면 3000여가구의 어민들이 13개 어촌계를 구성해 어업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지역”이라며 “조수흐름 변화와 갯벌축소 등 생태계 변동이 불보듯 뻔한 조력 발전소 건립은 절대 불가하다는 건의서를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로림만 서산 연안에서는 연평균 2000여t 정도의 바지락, 굴, 낙지 등이 생산돼 어민들이 맨손어업으로만도 가구당 연간 3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서산시는 또 가로림만은 서해안에서 드물게 수심이 깊어 항만건설의 최적지로 꼽히던 곳으로 조력 발전소가 건설되면 항만건설 가능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대산읍 웅도리 이장 윤병일(56)씨는 “가로림만 갯벌은 바지락과 굴 등 각종 해물이 지천으로 널려 있어 삽 하나, 호미하나만 있어도 평생 먹고 살수 있는 어민들의 터전”이라며 “다른 기술도 없는 어민들을 보상비 몇푼 주고 내쫓고 갯벌을 막아 발전소를 만든다는 계획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충남에는 전국 화력발전소의 50.5%가 위치해 있는 등 수도권 전력공급 때문에 환경적 피해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지역으로 또다시 새로운 발전소를 만들 필요가 없다”며 “지난 7월 타당성 평가 중간보고 결과 비용편익(B/C)비율이 0.87에 그쳐 경제성(B/C 1 이상)도 크게 떨어지는 점과 어민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등 부작용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전 = 김창희기자 chkim@munhwa.com
e-mail 김창희 기자 / 전국부 / 차장 김창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의경’ 우병우 아들, 511일 근무중 59일 외박· 85회 외출
▶ ‘아침마당’ 18년 진행 이금희 복귀요청글 ‘도배’
▶ 푸틴 ‘美대선 조종하나’… 발칵 뒤집힌 美
▶ 해운대 달군 ‘女 몸짱’
▶ ‘보신탕 이제 그만!’ 英 여배우 광화문서 1인시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서울경찰청 관계자 “원래 의경은 1년에 40여일 외박 나간다” 해명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특별감찰관이 전격 조사에 착수한 가운..
ㄴ 기본보장 34일… 지휘관 재량 外泊까지 얻어야 59일 가능
ㄴ “禹 처가 농지, 기흥CC 직원들이 출입 통제”
프랑스 성당서 미사중 인질극 신부 사망…괴한..
‘택파라치’ 6명 신고포상금이 ‘2억5440만원’
푸틴 ‘美대선 조종하나’… 발칵 뒤집힌 美
line
special news ‘아침마당’ 18년 진행 이금희 복귀요청글 ‘도..
하차한 지 한달 지났지만 시청자, 복귀 요청글 ‘도배’ 장수MC들 업계 최고 대우 KBS, 제작비..

line
‘인천상륙작전’ 이정재 “‘애국심 강요’ 비칠까 ..
中의 고압적 외교… 되살아나는 ‘대보단·만동묘..
‘4·2 법칙’ 지키면 열대夜에도 ‘꿀잠’
photo_news
서머퀸 현아, 단독 ‘아시아투어’ 중국어권 4개 도시 확정
photo_news
‘보신탕 이제 그만!’ 英 여배우 광화문서 1인시위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925) 45장 새바람 - 1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죽죽방방
mark낮엔 적반하장, 밤엔 뒤죽박죽
topnew_title
number 노총각 노모 두번 울린 ‘가짜 비구니’ 구속
“폭행 합의금 벌어와”…또래女 성매매시킨 ..
77세 재력가에게 ‘어머니’라 부르며… 7억 뜯..
화장실서 휴대전화로 공연 女동료 촬영 ‘징역..
박세리, 美서 소유했던 주택 110만달러에 매..
hot_photo
히로세 스즈 “어떤 세계든 물드는..
hot_photo
낸시랭 ‘시선 끄는 가슴 절개원피..
hot_photo
묘기시구 조타 ‘기가 막히죠?’
회사소개 | 채용안내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 보호정책 | Site Map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