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스페이스> 미술 소재·표현기법 ‘12人 12色’

  • 문화일보
  • 입력 2006-12-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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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주택가에 또 하나의 새로운 미술공간이 문을 열었다.

지난 21일 ‘케미칼 아트 3’전을 개막한 서울 중구 신당동 몽인아트스페이스. 장충고와 인접한 이 전시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2000년초까지 살던 집으로, 이번에 애경그룹의 창업주이자 현재 장 회장의 남편인 고 채몽인 사장의 이름을 딴 복합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내년 2월의 정식 개관에 앞서 건물을 공사하는 한편, 공간 일부에서 화학업체인 모기업의 특성이 묻어나는 사전기획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는 길현수, 김태균, 김해민, 나점수, 올리버 그림, 심소라, 이상용, 이상희, 이진준, 최지은, 함연주, 홍정표씨 등 12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 새로운 미술 소재 및 표현 기법의 개발과 실험을 시도한다. 투명폴리를 이용한 캐스팅작업을 시도해온 홍정표씨는 플라스틱도넛 물고기를 선보이며, 머리카락 핀 스타킹 같은 소재를 활용해온 함연주씨는 머리카락으로 지은 집에 투명 레진을 덧칠해 크리스탈처럼 반짝이는 독특한 공간을 연출한다.

‘케미칼 아트’전은 2002, 2004년 2회에 걸쳐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했던 갤러리사간 기획전의 연장선상에 있는 전시다. 당시 ‘케미칼 아트’전을 기획한 갤러리사간 홍미경 대표는 장영신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그룹총괄부회장의 부인. 홍 대표는 이번에 새로 문을 여는 몽인아트스페이스의 대표로서 사전전시를 통해 ‘케미칼 아트 3’전을 마련한 것.

홍 대표는 성균관대 미대 출신으로 지난 2000년부터 갤러리사간을 운영해왔으며, 현재 삼청동으로 옮겨 새 건물을 짓고 있다. 그는 이번에 갤러리와는 별도로 고 채몽인 사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새롭게 추진한 애경그룹 복합문화공간의 운영을 맡게 됐다. 몽인아트스페이스는 400여평 규모. 전시뿐 아니라 작가 입주프로그램 및 오픈스튜디오 등을 통해 신인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24, 25일과 31일 및 신년1월1일에는 휴관한다. 02-736-1448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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