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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7년 04월 04일(水)
경주 먹을거리 · 즐길거리와 묵을 곳
해장국·쌈밥 별미… 열기구 등 체험시설 다양 페이스북트위터구글
◆무엇을 맛볼까 = 경주는 의외로 해장국집이 유명하다. 경주역에서 경주박물관쪽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팔우정 로터리 부근에 ‘팔우정해장국거리’가 있다. 이곳에는 20여곳의 고만고만한 해장국 전문점들이 모여있다.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해장국을 내온다. 명태와 멸치로 우려낸 국물에 콩나물과 모자반 메밀묵,신김치 등을 듬뿍 넣고 끓여낸다.

마치 묵밥과도 같은 느낌이다. 입맛을 확 끌어당기지는 않지만, 구수하고 은은한 맛이 일품이다. 자매가 교대로 식당을 지키고 있는 팔우정해장국(054-741-6515)과 황남해장국(054-749-2391), 대구해장국(054-749-1577) 등이 유명하다.

경주에서는 쌈밥도 유명한데 역사만 해도 30여년을 헤아린다. 원조로 꼽히는 곳이 대릉원 인근의 삼포쌈밥(054-749-5776).주인이 직접 재배한다는 신선한 쌈채소와 된장찌개, 파전, 돼지고기볶음 등 10여가지의 반찬이 따라 나온 굳이 원조집을 찾지 않아도 쌈밥의 맛은 평준화돼있는 편이어서 어느 곳을 찾아도 비슷한 맛을 낸다.

부근의 숙영식당(054-772-3369)은 찰보리밥으로 유명한 집. 보리밥을 지을 때 찹쌀을 넣어 보리밥 특유의 푸석함을 느낄 수 없다. 도라지, 미나리, 고사리 등 나물반찬에다 양념장과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 먹는다. 삼릉 앞에는 칼국수집이 모여있다. 단감농원할매집(054-745-4761)이 원조인데 멸치와 새우, 다시마가 기본이 된 국물에 콩가루를 섞은 우리밀가루로 반죽한 국수를 넣어 끓여 담백한 맛을 낸다.

◆어디서 묵을까 = 경주는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개발돼 다양한 숙소가 있다. 특급호텔부터 관광호텔에다 일반 여관과 콘도미니엄까지 워낙 다양해서 이렇다 할 곳을 선택하기가 만만치 않다. 경주 최고의 숙소는 보문호 주변을 꼽을 수 있는데, 벚꽃철에는 여간해서는 예약이 어렵다. 위치로 보자면 벚꽃이 흐드러진 보문호 쪽에 들어선 경주 현대호텔이 최고다. 오는 14일까지 ‘나드리 벚꽃 패키지’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1박 숙박과 조식, 사우나 이용 등을 포함해 주중에는 15만원, 금요일 19만원, 토요일 22만원을 받는다.

가족단위 여행객이라면 현대호텔 바로 옆의 대명콘도가 최고의 숙소다. 지난해 4월27일에 개관해 다른 콘도나 호텔에 비해 시설이 깨끗하다. 거실 겸 안방과 작은방이 있는 패밀리형의 비회원 이용료는 28만원. 특히 대명콘도의 아쿠아월드에서는 보문호의 벚꽃을 내려다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아쿠아월드에서는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닥터피시도 들여왔다.

호젓한 숙소를 원한다면 경주시내에서 보문관광단지로 향하는 길목의 북군동에 최근 속속 들어선 펜션들을 골라보는 것도 좋다.

◆경주의 새로운 볼거리들 = 보문호 인근에는 올봄부터 열기구가 새로 등장했다. 해발 150m 상공까지 오르는 열기구는 벚꽃이 만개한 보문호와 경주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장쾌한 전망을 선사하니 빼놓지 말자. 1회 비행(15분 체류)에 1만5000원을 받는다. 지난달 29일 보문호 인근에 새로 문을 연 신라밀레니엄 테마파크는 아직 마무리 공사가 끝나지 않아 어수선하지만, 가족단위 여행객이라면 들러볼 만하다. 신분에 따른 신라가옥을 비롯해 다양한 관람시설이 있다.

갖가지 체험을 하는 시설도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운영하지는 않는다. 이곳에서는 3가지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데,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해전장면을 놓치지 말자. 인공호수 위에 배를 띄워놓고 벌이는 해전장면은 규모는 작지만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트레저아일랜드 호텔의 해적쇼를 연상케 한다. 오는 13일까지 입장권을 정상가(2만원)의 50%인 1만원만 받고 있다.
e-mail 박경일 기자 / 문화부 / 부장 박경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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