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피부 수분 관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수분 증발량이 많고 각질층이 건조하다. 여성보다 수분을 쉽게 잃고 수분함유량도 여성의 3분의 1밖에 안 된다.

남성 스킨 케어제품에 들어가는 알코올 성분은 발랐을 때 청량감을 주지만, 알코올 함량이 높거나 피부가 민감할 경우 피부에 해로울 수도 있다. 알코올이 많이 들어간 제품이 휘발되면서 피부의 수분도 같이 날아가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면 주름과 건조해지는 현상 등 피부 트러블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옴므 브랜드 매니저 최영호씨는 “남성의 피부에 수분이 왜 필요한지 몰랐던 것이 한국 남자들의 현실이었다”며 “수분만 제대로 관리해줘도 물을 먹은 듯 촉촉한 피부가 돼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인다”고 말했다.

잦은 면도로 인해 피부보호막 역할을 하는 각질층이 깎여나가 건조해지기 쉽다. 때로는 염증을 일으킨다. 피부가 외부 자극에 약해져 주름이 쉽게 생긴다. 피부관리의 핵심은 청결과 보습이다. 면도를 한 뒤 스킨과 로션을 함께 써야 주름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운동 뒤나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를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업체들도 수분공급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옴므 ‘아쿠아 액티브 슬리핑 팩’의 경우 가벼운 젤타입의 수분팩으로 잠자는 동안 남자의 피부에 수분과 활력을 공급해준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후 군(君)’은 감초, 당귀, 정향, 매실, 천궁 등이 고류 함유된 한방처방으로 보습과 항염작용에도 관여하는 제품이라는 것. 한국화장품의 A3F 옴므는 해양심층수를 함유한 제품. 심층수와 자작나무수액 등이 피부에 수분을 집중 공급해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한편 전문가들은 남성들도 일 주일에 1∼2회 팩이나 마사지를 하면 각질은 물론 피부 속 노폐물까지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