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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7년 05월 28일(月)
[AM7]잘나가는 연예인 2세들 공통점 ‘부모 덕’ 보다 ‘실력’
혈연관계 숨기고 활동, 노력 통해 인기 얻어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요즘 대중문화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예인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연예인 2세라는 점이다. 이름만으로 무릎을 칠 만큼 유명세를 떨쳤던 연예인의 2세들이 최근 방송, 영화 등 대중문화계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부모의 ‘후광 효과’로 얻은 화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노력해 끌어올린 인기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있다.

◈‘연예인 2세’들 누가있나=방송계에서 이미 톱스타 반열에 오른 탤런트는 송일국. 탤런트 김을동의 아들인 그는 ‘해신’ ‘주몽’ 등을 통해 단박에 스타 자리를 꿰찼다. 탤런트 김용건의 아들 하정우(본명 김성훈)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영화 ‘숨’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무뚝뚝하고 엄격한 김무생과 달리, 애교가 넘치는 아들 김주혁은 사업가의 꿈을 접고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케이스. 배우 백윤식의 아들 백도빈이나 최주봉의 아들 최규환 등도 연기자의 길을 본격적으로 걸으며 아버지 이상의 연기력을 검증받길 원한다.

가요계에서 눈에 띄는 2세 가수로는 태진아의 아들 이루(본명 조성현), 나미의 아들 정철(최정철), 해바라기 멤버 이주호의 아들 이상(이상수), 임성훈의 아들인 힙하퍼 테이크(임희택) 등이 있다. 최근엔 ‘미로밴드’의 리더 서동천이 서세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번 화제를 몰고왔다. 현재 활동중인 연예인 2세는 5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타고난 끼는 못말려=송일국은 처음에 무대미술가가 꿈이었지만, 어머니가 출연하는 드라마 촬영장에 놀러갔다 “배우를 해보라”는 어느 탤런트의 말을 듣고 가족몰래 탤런트 공채모집에 응시, 합격했다. 한가인과 결혼한 연정훈 역시 미국의 한 아트센터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지만, 아버지 연규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배우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 케이스 김주혁의 경우도 자신이 사기 당하기 딱 좋은 성격인 것 같아 일찌감치 사업가에 대한 꿈을 포기하고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고 한다.

◈부모의 후광효과 VS 본인의 실력으로 승부=연예인 2세들은 흔히 부모의 데뷔 노하우와 유명세 때문에 쉽게 연예계에 진출할 수 있다는 ‘오해’를 받기 쉽다. 자신의 실력 보다는 ‘부모 덕’이라는 비난에 휩싸이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2세들은 이런 평가를 부담스러워한다. 이루는 “아버지 후광 입었다는 말 듣기 싫어서 처음에 태진아의 아들이란 사실을 숨겼다”고 밝힌 바 있다. 정철도 데뷔 시절 나미의 아들이란 사실을 숨기며 활동하다 드라마 삽입곡이 히트하면서 모자지간을 공개했다. 몇몇 연예인들은 자식을 띄우기위해 일부러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혈연관계를 숨기는 편이다. 실력으로 평가받지 못하면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실을 연예인 1세들이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데뷔 초창기에는 ‘누구’의 자식이라는 사실로 관심을 끌 수 있지만, 나중에 부모와 비교해서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이같은 배경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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