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달린 공룡’ 내몽골서 화석 발견

  • 문화일보
  • 입력 2007-06-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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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 단계를 보여주는 듯한 신종 ‘깃털달린 공룡’의 화석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고생물학자들이 ‘날개달린 티라노사우르스’라는 별명을 붙인 이 화석은 내몽골 얼롄(二連) 분지에서 지난 2005년 발견됐다.

화석의 주인공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종 공룡으로 70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위압적인 외양에 몸 길이 8m, 몸통 높이가 4m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거대 공룡으로, 앞다리에 깃털 모양이 남아 있다.

중국과학원 고생물학·고인류학연구소는 13일 베이징(北京)에서 이 공룡의 화석과 모형을 공개했다. 화석 연구결과는 이날자 과학전문지 네이쳐에 발표됐다.

‘기갠토랩터 얼례넨시스(Gigantoraptor elrianensis)’로 정식 명명된 이 공룡은 겉모습은 새와 비슷하지만 습성은 다른 육식공룡들과 비슷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내몽골에서 발견된 오비랩터(알도둑공룡) 등과도 연관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발굴을 맡았던 쉬싱 박사는 “이 공룡은 거대 공룡들의 전성기 끝무렵에 등장해 곧 멸종의 시기를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정은기자 koj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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