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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07년 06월 15일(金)
차기고속정 1번함 ‘윤영하함’ 결정
해군 “서해교전 전사 참수리호 정장 이름 따” 페이스북트위터구글
해군이 오는 28일 진수하는 차기고속정(PKG) 1번함 이름을 2002년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참수리호 정장의 이름을 딴 윤영하함으로 최종 결정했다. 윤영하함은 시운전을 거쳐 내년 중순쯤 해군에 인도돼 윤 소령의 넋과 함께 서해바다를 지킬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15일 “차기고속정 1번함 건조 의미를 고려해 2002년 서해바다를 지키다 장렬히 전사한 서해교전 영웅들을 기리고 장병들의 희생 및 감투정신을 고양하며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참수리 357호 정장이었던 윤영하(사진) 소령의 이름을 고속정 1번함에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사 50기인 고 윤 소령은 2002년 6월29일 서해교전 때 참수리 357호를 지휘하다 북한 경비정의 기습을 받고 부하 장병 5명과 함께 전사했다. 해군은 서해교전 5주기 하루 전인 28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등 해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윤영하함 진수식을 갖기로 했다. 해군은 “앞으로 기준배수량 560t급 ‘PKG 알파’ 함정명은 해군 창설 이후 6·25전쟁과 베트남전, 대남침투작전, 북방한계선(NLL) 사수작전 등에서 전공을 세운 수병에서부터 영관급 장교의 이름을 부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건조될 차기고속정 알파 명칭에는 참수리호 357호에서 장렬히 싸우다 전사한 한상국·조천형중사·황도현·서후원 중사와 박동혁 병장 등 5명의 이름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PKG 1번함 명칭 부여와 관련해 고심을 거듭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해군은 해군창설 후 최초 함정인 백두산호 함장으로 6·25전쟁 때 혁혁한 공로를 세운 최용남의 이름을 딴 최용남함으로 명명하는 방안 등을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99년 연평해전과 2002년 서해교전을 계기로 기존의 150t급 참수리호와 초계함(PCC)을 대체할 유도탄 탑재형 차기고속정 사업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1번함에 서해교전 영웅들의 이름을 뒤로 미루는 방안이 검토됐으며 이 경우 북한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해군 관계자는 “PKG 알파 함명과 관련해 처음부터 대북관계를 의식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해군은 모두 4396억원을 투입해 윤영하함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차기 고속정 42척의 본격 양산에 들어가 2015년까지 이를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기준배수량 560t급 대함유도탄 장착 차기고속정 알파 24척과 200t급 일반형 고속정(일명 검독수리B) 18척 등 모두 42척을 건조할 예정이다.

차기고속정 알파와 일반형 고속정 2척이 1조를 이뤄 서해와 동해에서 NLL 사수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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