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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07년 06월 21일(木)
李·朴 지지율差 11%P로 줄어
검증·토론회 영향… 朴, 영남서 李에 역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문화일보 6월 정기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37.8%,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 26.1%로 나타나 두 후보간 격차가 11.7%포인트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 5월 정기조사에서 이 전 시장(48.9%)과 박 전 대표(22.4%)간 격차는 26.5%포인트였다.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 6.5%, 이해찬 전 총리 3.3%, 노회찬 민주노동당의원 2.3%,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의장·권영길 민주노동당의원 1.8%, 한명숙 전 총리 1.6%,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미자유무협정(FTA) 이후 20%를 넘어선 노무현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는 최근 잇따른 ‘문제성 발언’의 영향으로 지난 5월에 비해 4.5%포인트 떨어진 18.4%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가’라는 지지도 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은 대전·충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과 응답 계층에서 5월 16일 조사보다 하락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영남에서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에게 역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이명박 대 박근혜’ 지지도는 대구·경북(33.5% 대 38.4%), 부산·경남(33.3% 대 37.2%) 등이다. 한귀영 KSOI 연구실장은 21일 “이 전 시장이 3월 이후 상승계기를 못잡은 데다 검증국면에서 누적돼온 각종 의혹들과 대운하 공약에 대한 집중적인 비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나라당의 검증공방과 관련해 ‘누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더 크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이 전 시장(47.3%)을 지목한 응답이 박 전 대표(17.2%)의 세배 가깝게 나타났다. ‘두 후보에게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의혹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 전 시장 관련 의혹(BBK사기사건연루·부동산투기·위장전입의혹) 응답은 모두 합해 50.3%로 박 전 대표 관련 의혹(정수장학회강탈·측근들의 육영재단 및 영남대재단 비리·최태민 목사와의 관계의혹) 응답인 18.4%보다 많았다.

범여권의 대통합신당 추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높았다. ‘결국 대통합을 이루지 못할 것’(53.4%)이라는 비관 응답이 ‘결국 대통합을 이룰 것’(35.0%)이란 낙관 전망보다 많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전반에 걸쳐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8.4%로 4월(24.3%), 5월(22.9%) 조사보다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70.4%로 4월(63.4%), 5월(62.8%)보다 높아졌다.

이는 최근 노 대통령의 잇단 선거관련 발언에 대해 ‘정치적 중립의무에 위배된다’(60.7%)는 응답이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표현으로 별 문제없다’(36.2%)는 평가보다 높게 나온 사실과 관련있어 보인다.

이번 조사는 KSOI가 설계·분석하고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이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김상협·김성훈기자 jupit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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