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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빠 눈으로 고른 책 게재 일자 : 2007년 06월 22일(金)
꿈 이룰 때까지 기억해야 할 2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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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고정욱 지음/유준재 그림) = 초등 5~6학년용. ‘내가 커서 어른이 되어도 변하지 않을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때까지 꼭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이다. 아이들을 옥죄는 사교육이나 지금의 학교 공부가 제시해주기 어려운, 성장의 문턱에서 어린이들이 만나게 되는 삶의 비밀, 숙제들…, 이는 마치 잘 채워야 하는 첫 단추같은 소중한 것들이다.

저자는 29명의 선인(先人)에게서 찾은 삶의 비밀을 통해 아이들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들 10가지, 지금 먼저 시작하면 좋은 작은 습관들 9가지, 어른이 되어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 10가지 이렇게 꼭 기억해야 할 29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샘터사. 1만2000원.

▲원더월드(그린북, 레드북·전2권/닐 게이먼 등 지음, 정소연 등 옮김) = 팬터지와 호러문학 분야에서 유명한 편집자 앨런 대트로와 테리 윈들링이 공동으로 편집하는 ‘다시 쓴 동화’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그레고리 프로스트, 닐 게이먼, 타니스 리 등 유명한 동화 및 팬터지 작가들이 고전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그린북’에는 부드러운 느낌의 작품들이, ‘레드북’에는 어둡고 힘 있는 작품들이 실렸다. 각각의 작품은 동화, 민간, 설화, 전설, 오래된 속요에 기초한 새로운 단편들로, 아라비안나이트에 바탕을 둔 두 편의 작품은 물론, 푸른수염, 라푼첼, 어부의 아내, 엄지손가락 톰,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일곱마리 백조의 새로운 해석과 빨간 망토의 두 가지 다른 각색, 숲사람 전설과 켈트 민요에서 영감을 얻은 단편이 실려 있다. 북스피어. 1만9600원.

▲망고가 있던 자리(웬디 매스 지음, 정소연 옮김) = 2000명 중 1명꼴로 존재하는 ‘공감각인(共感覺人)’인 미아라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다름과 차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들려준다. 공감각은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등 감각영역의 자극으로 하나의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이다. 공감각인들은 소리를 들으면서 색깔을 보거나 냄새를 맡으면서 색깔을 보기도 하는데, 이 증상은 대체로 선천적이다. 이들 중에 뛰어난 예술가가 많다.

주인공 미아는 부모님, 언니, 남동생, 고양이 ‘망고’와 함께 산다. 미아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는데, 그것은 소리, 숫자, 단어에서 색깔을 볼 줄 아는 것이다. 미아는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며 부모님한테도 이 사실을 숨긴 채 마음의 문을 닫아 거는데…. 궁리. 9800원.

▲그림 메르헨(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그림, 김서정 옮김) = 독일어 메르헨(M??chen)은 우리말로 옛이야기, 민담, 전래 동화 등으로 번역되지만 원래의 뜻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그냥 메르헨으로 사용했다고 역자는 밝히고 있다. 독일의 언어학자이자 문헌학자인 유명한 그림 형제의 이야기 101편이 수록된 선집이다.

그 동안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했던 그림 형제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많이 정화되고 다듬어지고 축약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책은 원래 판본에서 크게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수록되어 있는 것을 번역했다. 101편의 이야기 안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라푼첼’‘빨간모자’ 등이 들어 있다. 하이델바흐의 그림이 독자를 메르헨의 진실에 한 발짝 가깝게 데리고 가는 역할을 한다. 문학과지성사.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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