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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07년 06월 23일(土)
계곡에 몸 담그면 ‘벌금 20만원’
7 ~ 8월 휴가철 국립공원내 목욕·수영 집중 단속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국립공원 계곡은 수영장이 아닙니다.”

국립공원에서 더위를 식히려 계곡 물에 몸을 담갔다가는 벌금 20만원을 물어야 한다. 머리를 감거나 비누를 이용해 씻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손이나 발을 담그는 행위는 허용되지만 몸 전체를 담그면 목욕이나 수영 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상수원보호구역, 계곡휴식년제 구간, 특별보호구역 내 계곡은 아예 출입이 금지되며 무단 출입할 경우 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피서객이 몰리는 7~8월 국립공원 계곡의 수영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손·발을 담그는 행위가 허용되는 곳은 18개 국립공원의 93개 주요 계곡 중 출입 금지 구역을 제외한 61개 계곡 111개 구간 39.52㎞이다.

목욕 또는 수영으로 간주되는 행위가 적발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1년 이내에 2차 적발시 40만원, 3차 적발시엔 6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계곡에서 성인이 상의를 벗거나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과태료 10만원), 계곡 내 천막·그늘막·텐트를 치는 야영행위(〃50만원) 등도 단속 대상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의 계곡 생태계 보전과 수질보호를 위해 몸 전체를 담그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며 “7~8월엔 불법취사와 야영, 잡상행위, 오물투기, 불법 주·정차, 천막 등 불법시설물 설치 행위 등도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은 “여름철 국립공원 계곡 이용 실태를 조사해보면 ‘출입금지’와 ‘수영금지’ 경고판 바로 옆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거리낌 없이 물놀이를 즐기는 행락객들이 많다”며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홍보와 공원 내 순찰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희정기자 nivo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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