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 前헌법재판관 ‘법률문화상’

권성(66) 전 헌법재판관이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38회 한국법률문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권 전 재판관은 30년간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형사소송법에 기소 전 보석제도를 신설해 부당한 인신구속을 막고 형사 절차에 있어서 국민의 기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권 전 재판관은 또 헌법재판관 재직시에도 시장질서를 해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한 규제와 경제적 약자를 위한 헌법 해석 등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69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행정법원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대륙의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