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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사회] 게재 일자 : 2007년 08월 30일(木)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도 ‘학력 부풀리기’
임용시점에 공소시효 지나 검찰수사는 없을 듯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김경희(여·59) 건국대 재단 이사장의 대학 졸업 및 미국 유학 학력이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사장 임용시점은 업무방해죄 공소시효를 지난데다 이사장 임용 이후 허위학력을 이용해 또다른 공직을 맡는 등의 추가 혐의를 찾을 수 없어 검찰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력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관계자는 30일 “김 이사장의 학력이 설혹 부풀려졌다 하더라도 허위학력을 이용해 이사장에 취임한 시점이 2001년인 만큼 업무 방해에 대한 공소시효(5년)를 넘겼다”며 “이사장 취임 후 허위학력을 이용해 취업한 정황도 확인되지 않아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건국대 이사로 있던 2000년 교육부에 낸 이력서에 ▲1970년 한양대 건축학과 졸업 ▲1982년 미국 마운트세인트메리칼리지 대학원 수료 ▲1985년 로스앤젤레스시티대학교 서양학과 석사 학위 취득 등으로 기재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한양대에 정식 입학하지 않은 채 청강생으로 학교를 다녀 정식 학사학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운트 세인트 메리 칼리지의 경우, 학사편입했으나 중퇴했고 로스앤젤레스시티대학교는 통신수업을 진행하는 비인증 대학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측은 이와 관련 “당시 청강 과정도 교육부가 인정하는 정식제도여서 정상적으로 한양대 졸업장과 성적증명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비인가대 석사학위 의혹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비인증이란 사실을 알고 다녔고 석사학위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김 이사장은 1994년부터 건국대 이사로 재직해오다 2001년 이사장에 취임했으며 2005년 한양대 총동문회가 선정하는 ‘자랑스런 한양인’에 뽑히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포털 사이트 경력란에 미국 마운트세인트메리대 중퇴, 한양대 명예경영학박사(2006년)로 학력을 수정했다.

정혜승기자 hsje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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