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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07년 09월 06일(木)
‘순직경찰 4명’ 추모비 건립 청장 바뀌자 중단 왜?
경찰, 기상 이유 제막식 연기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 5월 순직 경찰관을 위한 추모비 제막식을 청장 교체와 함께 갑작스레 중단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청은 지난 2월 6·25 이후 순직한 경찰관 중 경찰의 표상이 되는 4명을 뽑아 추모비를 세우는 ‘서울경찰 기념공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예산 6200만원을 배정했다. 서울청은 지난 4월 기념공원에 추모비와 돌기둥 등을 세웠으며 돌기둥에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강경진압을 거부하다 당한 고문 후유증으로 순직한 안병화 전남도경국장 등 순직자 4명의 공적과 6·25 이후 순직경찰관 2280명의 명부를 새길 계획이었다. 서울청은 5월28일 추모비 제막식을 갖는다며 유족들과 각계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그러나 서울청은 홍영기 전 청창이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늑장 수사 책임을 지고 사퇴한 5월25일 갑작스레 기상 상태를 이유로 제막식 연기를 통보했다. 유족들의 항의에 지난 6월 돌기둥에 추모 글귀가 새겨진 ‘오석(烏石·검정돌)’을 붙였다가 며칠 만에 떼어냈다. 현재까지 추모비 건립은 중단된 상태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추모비 밑 지하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무덤 밑에서 근무하는 것 같다’는 불만을 나타냈다. 또 ‘기념공원인데 오석이 비석처럼 보인다’는 지적과 ‘경찰박물관에 추모공원이 있는데 중복 사업 아니냐’는 비판이 나와 추진을 중단했다”며 “현재 기념공원 계획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석범기자 bu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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